20개월 매달 투자해 34억원 가량 수익중 … 모멘텀에 추가 상승 기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최근 잇따른 호재로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개월 동안 월급을 모두 투자해 위믹스를 사왔던 장현국 대표도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는 4000~5000원대에서 활발한 가격 변동을 보이고 있다. 전날 5790원까지 가격을 높였으나 이날 오전 49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다소 가격이 빠졌음에도 업계에서는 위믹스가 근래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까지만 하더라도 위믹스 가격이 1000만원 미만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세는 위믹스의 잇따른 국내 거래소 상장과 크립토 윈터 해제 기대감,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한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 중동 사업 기대감 등 다양한 호재 이슈에 기인한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장현국 대표가 보유한 위믹스 수익률에도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 대표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0개월 동안 월급으로 위믹스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위믹스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장 대표의 보유 위믹스 가치도 배가됐다는 것이다.

지난달까지 장 대표는 총 13억 6162만 7977원으로 95만 5042.75개의 위믹스를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장 대표의 위믹스 매입 평균단가가 1426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4000원대 후반~5000원대의 가격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장 대표가 보유한 위믹스 가치는 46억~48억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1년 8개월 만에 약 34억원 가량의 이익을 내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위믹스가 약세를 보였을 당시에는 무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2년도 안 돼 장 대표의 뚝심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위믹스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실현이 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임원진이 회사의 주식, 암호화폐를 대량 매도하면 투자심리에 지대한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장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위믹스를 팔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거론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내면 위믹스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장 대표가 보유 중인 위믹스의 가치도 갈수록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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