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2회 및 누적 토털 포인트 112점 획득 … 배그 모바일 e스포츠 경쟁력 입증

농심 레드포스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의 최상위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2023' 그랜드 파이널에서 7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정상급 팀들과 호각으로 대결을 펼치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지닌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MGC 2023' 그랜드 파이널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율케르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농심 레드포스는 그랜드 파이널 18개 매치에서 치킨 2회 및 순위 포인트 38점, 킬 포인트 74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12점을 기록했다. 이들은 그랜드 파이널 종합 7위에 오르며, 지금까지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팀이 글로벌 대회에서 거둔 성적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023년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를 빛낸 주역들 가운데 한 팀이다.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팀워크로 대회마다 두각을 드러냈으며, 지난 6월 한국 프로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시즌2'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농심 레드포스의 ▲'스포르타' 김성현 ▲'티지' 김동현은 실력을 인정받아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달 열린 'PMGC 2023' 그룹 스테이지에서 치킨 2회 및 순위 포인트 75점, 킬 포인트 128점을 획득해 누적 토털 포인트 203점으로 레드 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 모두 1위를 석권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까지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을 거머쥐며 우승 다크호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농심 레드포스는 세계 챔피언을 결정하는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경쟁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그랜드 파이널 첫 날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다수의 킬 포인트를 기록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에란겔 맵에서 열린 세 번째 매치에서는 5킬 치킨을 획득하며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그랜드 파이널 둘째 날 아쉬운 부진으로 포인트를 쌓지 못하며 9위로 주저앉는 등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10일 열린 최종일 경기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순위를 더욱 끌어올린 후 그랜드 파이널을 마쳤다. 특히 사녹 맵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 매치13에서는 무려 13킬 치킨을 획득하며 세계에서도 통하는 무력을 과시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PMGC 2023'에서 그룹 스테이지 우승 상금 4만달러를 포함해 총 10만 7000달러(한화 약 1억 4100만원)를 상금으로 획득했다.

한편 'PMGC 2023' 세계 챔피언의 영광은 몽골의 IHC e스포츠에게 돌아갔다. IHC e스포츠는 그랜드 파이널 18개 매치에서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32점, 킬 포인트 110점으로 누적 토털 포인트 142점을 획득했다.

준우승은 몽골의 스타와트 e스포츠, 3위는 브라질의 알파세븐 e스포츠가 차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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