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스' 깜짝 론칭ㆍ'몬스터 헌터 와일즈' 최초 공개 … GOTY는 '발더스 게이트3'

연례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 2023'를 통해 2024년을 앞두고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다채로운 신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8일 진행된 시상식 막간을 통해 ▲넥슨 '더 파이널스' ▲캡콤 '몬스터 헌터 와일즈' ▲코지마 프로덕션 'OD' ▲SIE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DLC ▲게임사이언스 '블랙 미스: 오공' 등 개발 중인 여러 신작의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짧은 러닝 타임이었으나, 기대치를 높이기에는 충분했다.

넥슨은 신작 팀 기반 경쟁 FPS 게임 '더 파이널스(THE FINALS)'의 시즌1 론칭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과거 유명 밀리터리 FPS 게임 '배틀필드' 시리즈의 패트릭 쇠더룬드와 관련 개발진이 설립한 넥슨의 네덜란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가상현실 게임쇼의 참가자로, 세 명이 한 팀을 이뤄 맵에 등장하는 금고를 찾아 돈을 획득한 뒤 이를 '캐시아웃'해야 한다. 주변의 모든 벽과 지형지물을 파괴하고, 집라인을 통해 하늘을 날아다니며 총격전을 펼치는 화려한 게임 플레이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특히 지난 11월 테스트를 통해 전세계 누적 플레이어 수 750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넥슨은 이날 '더 파이널스'를 플레이스테이션(PS)5, X박스 시리즈X·S, 게임 플랫폼 '스팀' 등에 깜짝 론칭했다. 아무 전조도 없던 급작스러운 출시임에도,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 수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이미 12만명을 돌파했다.

넥슨은 '더 파이널스' 외 3개의 신작 트레일러를 더 공개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의 콘솔·PC 기반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영상을 통해 반역 누명을 쓰고 ‘스트루 산맥’에 추방됐으나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 대장군 '카잔'의 스토리를 선보였다.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오는 2024년 여름 글로벌 출시를 발표했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PC와 콘솔에서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는 블랙 솔트 게임즈의 낚시 어드벤처 게임 '드렛지'와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했다.

캡콤은 '더 게임 어워드'를 통해 모든 게이머들이 기다리던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Monster Hunter Wilds)'를 글로벌 최초 공개헀다.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헌터가 건조한 사막 기후에서 대형 몬스터 집단을 피해 달아나는 아찔한 장면을 선보였다. 헌터는 비행 능력을 지닌 몬스터를 타고 다니며, 2종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 또한 전작인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 비해 일신한 그래픽이 영상에서 드러났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2025년 PS5, X박스 시리즈X·S, 게임 플랫폼 '스팀' 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츠지모토 료조 몬스터 헌터 총괄은 "작품의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수준의 생태계와 몬스터를 준비했다. PS5의 성능을 활용해 최고의 '몬스터 헌터'를 제작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이날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신규 DLC '발할라(Valhalla)'를 최초 공개했다. 오는 12일 무료로 출시될 예정이며 일부 로그라이트 요소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IE와 스퀘어 에닉스는 ARPG '파이널 판타지 XVI' 신규 DLC '하늘의 잔향'과 '바다의 통곡' 등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하늘의 잔향은 이날 출시됐으며, 바다의 통곡은 오는 2024년 봄에 선보일 예정이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X박스와 협업을 통해 호러 게임 프로젝트 'OD'를 공개했다. 코지마 히데오 프로듀서가 영화 감독 조던 필을 비롯해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와 함께 제작 중이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공포에 떨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만이 등장했다. 게임을 넘어 영화이자, 새로운 미디어를 목표로 하는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가는 이날 시상식을 통해 총 다섯 개의 고전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거명된 작품은 ▲젯 셋 라디오 ▲시노비 ▲골든 액스 ▲스트리트 오브 레이지 ▲크레이지 택시 등이다. 현재 개발 단계로 각 게임의 출시일은 미정이다.

게임사이언스는 오랜 기간 개발 중인 ARPG '블랙 미스: 오공'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중국을 모티브로 한 배경, 다양한 요괴들이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환기했다. 이 회사는 작품의 출시일을 오는 2025년으로 확정했다.

이 밖에도 ▲바이오웨어 '엑소더스'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 '더 캐스팅 오브 프랭크 스톤' ▲스퀘어 에닉스 '성검전설' 시리즈 신작 ▲호요버스 '젠레스 존 제로'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보이드 인터랙티브 '레디 오어 낫' 정식 출시 등의 다채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한편 'TGA 2023'를 통해 올 한해 게이머들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줬던 다양한 게임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TGA 2023'이 선정한 올해의 게임(GOTY)은 라리안 스튜디오의 '발더스 게이트3'다. 이 작품은 TRPG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며 약 20년만에 출시된 시리즈 넘버링 신작이다. 이미 올드하다고 여겨진 해당 장르를 새로운 형태로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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