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 엔씨 등 코스피 게임주 상승세 멈춰 … 위메이드 급등세로 코스닥 게임 대장주 노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향배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는 상방이 다소 열린 흐름을 보이며 한주를 마쳤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78포인트(1.03%) 오른 2517.85포인트에 마쳤다.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전주 대비 약 12포인트 상승했다.

게임주는 그간 강세를 이어온 대형주가 주춤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크래프톤이 상승랠리를 멈췄고, 엔씨소프트는 신작 '쓰론 앤 리버티' 출시 소재를 소화하는데 진통을 겪게 됐다.

반면 코스닥 게임주는 과열 흐름이 나타나는 한주였다.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위메이드 등 블록체인 관련 게임주가 상한가 및 10%대의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위메이드는 그룹주 전반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위메이드의 시가총액이 카카오게임즈를 추월하고 펄어비스와 격차를 좁혀 코스닥 게임 대장주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주 대비 1만 500원 떨어진 20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전까지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추며 주가 흐름이 달라지는 신호가 나타났다. 증권가는 내년 하반기의 모멘텀이 본격 반영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주 대비 4만 2500원 내린 23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 출시로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주 내내 보합 및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작 출시 소재를 소화한 직후의 주가는 장중 10%대의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넷마블 주가는 전주 대비 2300원 상승한 5만 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다 반등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는데 성공했다.

NHN 주가는 전주 대비 250원 오른 2만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변동폭이 점차 커지긴 했으나, 한주 단위로 보면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17포인트(2.11%) 오른 830.37포인트에 마쳤다. 전주 대비로는 약 3포인트 상승했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는 위메이드의 강세로 인해 판도가 뒤흔들리는 한주가 됐다. 위메이드의 시가총액이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은데 이어 펄어비스와의 코스닥 게임 대장주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격차가 좁혀지며 대장주 자리 변동이 잦아지게 됐으나 이날 장을 마친 시점에서는 펄어비스가 우위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1000원 오른 3만 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하락 전환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하며 강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시총 순위는 두 계단 상승한 13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주 대비 1만 1600원 상승한 7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4%대의 급등세와 숨고르기 이후 다시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장중 7만 78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시총 순위는 4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 카카오게임즈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400원 떨어진 2만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낙폭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떨어진 19위를 기록했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350원 오른 1만 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매일 등락으로 굴곡을 보였으나 한주 단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시총 순위는 4계단 상승한 52위까지 올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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