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킬 치킨으로 대량 득점 성공하며 5위 올라 … 다른 한국 팀은 하위권 그쳐

한국 대표 젠지가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라스트 찬스 첫 날 상위권에 오르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아즈라 펜타그램, 디플러스 기아, 베로니카 세븐 펀핀은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반전을 노린다.

27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3' 라스트 찬스 1일차 경기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라스트 찬스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위한 패자 부활전이다. 이틀간 승자 브래킷 하위 8팀, 패자 브래킷 상위 8팀 등 총 16개 팀이 8장의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한국 팀으로는 ▲젠지 ▲아즈라 펜타그램 ▲디플러스 기아 ▲베로니카 세븐 펀핀 등 4팀이 출전했다.

젠지는 이날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12점, 킬 포인트 22점을 기록하며 토털 포인트 34점을 획득했다. 라스트 찬스 종합 순위는 5위로, 순위를 유지한다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젠지는 라스트 찬스 첫 2개 매치에서 득점 없이 0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들은 비켄디 맵에서 열린 세 번째 매치에서 외곽 교전을 통해 다수의 킬 포인트를 획득했으나, 인원 유지에 실패하며 이른 시기에 탈락하는 등 안정적이지 못했다.

젠지는 미라마 맵에서 열린 다섯 번째 매치에서 마침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안전지역은 추마세라 서쪽의 고지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들은 벽돌 공장 남쪽의 집 단지를 미리 확보한 후 서클 내부로 다른 팀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견제에 나섰다. 안전지역 역시 이들의 집 단지를 따라붙어주며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젠지는 6페이즈에서 트위스티드 마인즈의 공세를 막아내며 안전지역 북쪽을 넓게 장악했다. 이후 영향력을 발휘해 다른 팀들을 밀어내고 서로 공멸하도록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팀들이 탈락하거나 치명적인 손실을 입었다.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 소닉스, 어센드, 퀘스천 마크 등을 모조리 처치하고 13킬 치킨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젠지를 제외한 다른 한국 팀들은 라스트 찬스 첫 날을 모두 하위권으로 마쳤다.

아즈라 펜타그램은 순위 포인트 11점, 킬 포인트 20점을 기록하며 토털 포인트 31점을 획득했다. 라스트 찬스 순위는 9위다. 첫 번째 매치에서 12점, 두 번째 매치에서 14점을 각각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순위 포인트 8점, 킬 포인트 19점으로 토털 포인트 27점을 획득했다. 라스트 찬스 순위는 13위다. 꾸준히 득점을 누적했으나 강력한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베로니카 세븐 펀핀은 순위 포인트 7점, 킬 포인트 10점으로 토털 포인트 17점을 획득했다. 라스트 찬스 순위는 15위로 간신히 최하위를 면했다.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위해서는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PGC 2023' 라스트 찬스 첫 날은 중위권에서 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위 타이루(38점)와 14위 어센드(23점)의 토털 포인트 격차가 15점에 그치며, 경기 한 번으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에 있다. 생존이 걸린 2일차 경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PGC 2023' 라스트 찬스 2일차 경기는 28일 열린다. 이날 6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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