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포함 토털 포인트 52점으로 맹활약 … 아즈라 펜타그램 12위로 하위권

한국 대표 다나와 e스포츠가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승자 브래킷 첫 날 맹활약을 펼치며 그랜드 파이널 직행 청신호를 켰다. 아즈라 펜타그램은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5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3' 승자 브래킷 1일차 경기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승자 브래킷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거둔 16개팀이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을 놓고 승부를 겨루는 단계다. 이틀간 총 12개 매치를 통해 상위 8팀은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다. 하위 8팀은 패자부활전인 라스트 찬스에서 또 한 번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다나와 e스포츠는 이날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18점, 킬 포인트 34점을 기록하며 토털 포인트 52점을 획득했다. 승자 브래킷 2위에 안착하며 그랜드 파이널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다나와 e스포츠는 에란겔 맵에서 열린 첫 번째 매치에서부터 뛰어난 경기 감각을 뽐냈다. 안전지역이 게오르고 폴 남동쪽 돌산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자, 이들은 돌산을 외곽에서부터 깎아 들어가며 안전하게 정상을 정복했다. 이후 퀘스천 마크, 아즈라 펜타그램을 제거하며 생존 순위 2위 및 8킬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다나와 e스포츠는 태이고 맵에서 열린 네 번째 매치에서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안전지역은 북산사 북동쪽의 밀밭과 삼거리를 중심으로 열렸다. 이들은 파밍 구역에서 열린 뉴 해피와의 랜드마크전에서 인원 손실 없이 승리를 거두며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후 과감한 운영을 통해 다른 팀의 자리를 빼앗고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다나와 e스포츠는 6페이즈에서 스쿼드를 셋으로 나누며, 밀밭 북쪽과 동쪽, 중심을 한꺼번에 장악하고 다른 팀에 숨쉴 틈을 주지 않는 운영을 펼쳤다. 결국 톱4에 이르러서는 다나와 e스포츠만이 유일하게 풀 스쿼드를 유지했다. 이들은 테라톤 파이브, 루미노시티 게이밍, 트위스티드 마인즈 등 각 지역에서 이름난 팀들을 모두 직접 제거하며 14킬 치킨을 획득했다.

한편 다른 한국 팀 아즈라 펜타그램은 이날 치킨 없이 순위 포인트 8점 및 킬 포인트 19점으로 토털 포인트 27점을 획득했다. 첫 매치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점차 다른 팀의 견제에 걸리며 이른 시기에 탈락해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PGC 2023' 승자 브래킷 경기는 상위 팀 간의 경기다운 치열한 명승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PUBG 글로벌 시리즈 1' 우승팀 17게이밍, 'PUBG 글로벌 시리즈 2' 우승팀 소닉스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정상급 실력의 팀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PGC 2023'은 승자 브래킷 2일차 경기는 26일 열린다. 총 6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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