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 '사이드불릿' 재도전 두달만에 실패…위메이드와 게임학회 설전

서울을 연고로 창단했던 '오버워치' 프로 팀 '서울 다이너스티'가 해체를 선언해 눈길.

서울 다이너스티는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6년간의 소중한 추억을 가슴 한 켠에 품고 오늘로써 서울 다이너스티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지난 2017년 '오버워치'의 최상위 프로 e스포츠 대회가 글로벌 지역 연고제를 도입한 '오버워치 리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서울 연고의 팀이다. 한국 지역 오버워치 리그 '에이펙스(APEX)'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팀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구성을 갖췄고, 당해 열린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부터 참가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한국에서 활약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로 팀을 꾸리며, 출범 시즌부터 많은 한국 오버워치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항상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2020 오버워치 리그'에서는 챔피언 결정전인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기도. 서울 다이너스티의 첫 우승은 지난 2022년 토너먼트 대회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그럼에도 서울 다이너스티는 서울 연고의 팀 답게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2년 서울에서 유관중 행사로 열린 필라델피아 퓨전(現 서울 인페르날)과의 '오버워치 리그' 경기에서는 서울 다이너스티의 팬들이 관객석을 가득 메우며 홈 팀에 응원을 보냈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모기업 젠지 e스포츠의 아놀드 허 CEO는 "서울 다이너스티와 함께 했던 많은 코칭 스태프와 선수분들, 그리고 오랜 시간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버워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만큼, 우리는 아마추어 씬에서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맺었다.

한편 오버워치 e스포츠는 지난달 열린 '2023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을 끝으로 리그 폐지 및 혁신 과정에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다이너스티를 비롯한 ▲청두 헌터즈 ▲토론토 디파이언트 ▲휴스턴 아웃로즈 등 다수의 리그 팀이 해체를 선언했다.

데브 '사이드불릿' 재도전 두달만에 실패

데브시스터즈가 플레이스테이션(PS)5를 통해 선보인 '사이드 불릿' 서비스를 종료키로 해 눈길.

이 작품은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한 '데드사이드클럽'의 서비스를 종료한 뒤 기종과 이름을 바꿔 재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재도전 역시 두 달여 만에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전신인 '데드사이드클럽'은 지난 2월 론칭됐으며 이후 약 4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사이드 스크롤 방식으로 슈팅 게임 시장에서의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섰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콘솔 시장으로의 전환으로도 해법을 내놓지 못한 것이다.

일각에선 데브시스터즈가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는 것도 주목하고 있어. 조직 쇄신과 함께 비용을 줄이며 경영 효율화 각오를 밝힌 가운데 '사이드 불릿'이 단적인 사례가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위메이드-게임학회 설전…왜?

최근 위메이드와 한국게임학회간의 설전이 다시 발생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고. 사건의 발단은 지난 지스타에서 장현국 대표가 한국게임학회와의 법적분쟁과 관련해 “양심의 자유와 상관 없는 이야기”라며 “(위정현 학회장은)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 스스로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게임학회에서는 성명문을 통해 “굳이 장현국 대표가 ‘조언’하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으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맞대응했다. 또한 “놀라운 말 뒤집기를 보여준 분이 위와 같이 저에게 말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설전이 벌어지자 위메이드와 한국게임학회의 갈등이 다시 부각된 상황이다. 또한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과, 법적 분쟁까지 넘어간 것은 지나친 일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 내에서의 갈등이 법적분쟁으로 비화된 것은 외부에 좋지 못한 모습으로 비출 수 있다”고 한마디.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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