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3위ㆍ젠지 5위ㆍ베로니카 세븐 펀핀 12위 … 중위권 혼전 양상 펼쳐져

한국 대표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가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패자 브래킷 첫 날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치며 라스트 찬스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베로니카 세븐 펀핀은 하위권에 머무르며 탈락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등이 필요하다.

23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3' 패자 브래킷 1일차 경기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패자 브래킷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하위권의 성적을 거둔 16개팀이 생존을 위해 승부를 겨루는 단계다. 이틀 간 총 12개 매치를 통해 상위 8팀은 그랜드 파이널 티켓이 걸린 '라스트 찬스'에 진출하며, 하위 8팀은 'PGC 2023' 첫 탈락 그룹에 이름을 올린다. ▲디플러스 기아 ▲젠지 ▲베로니카 세븐 펀핀 등 한국 3팀이 패자 브래킷에 출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21점, 킬 포인트 26점을 기록하며 토털 포인트 47점을 획득했다. 패자 브래킷 첫 날 순위는 3위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에란겔 맵에서 열린 이날 두 번째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안전지역은 로족 지역을 중심으로 강이 중앙을 가로지르며 형성됐다. 이들은 사격장을 기점으로 미리 주요 포인트를 확보한 후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서클 외곽에서 치열한 교전이 펼쳐지는 동안 견제에 치중하며 스쿼드를 온존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 주도권을 쥔 채 다른 팀을 압박했다. 많은 킬 수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내 특별한 위기 없이 100% 확률로 치킨을 획득할 수 있는 운영을 펼쳤다. 결국 마지막 톱4 구도에서 이미 치명상을 입은 퍼플 무드 e스포츠를 제거하며 2킬 치킨을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마지막 매치에서도 생존 순위 3위 및 8킬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13점을 추가해 다음 날 활약을 예고했다.

젠지는 이날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16점, 킬 포인트 26점으로 토털 포인트 42점을 획득했다. 패자 브래킷 첫 날 순위는 5위로 마쳤다.

젠지는 태이고 맵에서 열린 네 번째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했다. 안전지역은 하포 동쪽의 좁은 평야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서클 외곽에서 치열한 자리 싸움이 펼쳐졌다. 이들은 외곽을 닫고 서클 내부로 진입하려는 다른 스쿼드를 제거하며 기세를 올렸다.

젠지는 특히 스쿼드를 둘로 나눠 하울, 베로니카 세븐 펀핀, 팀 팔콘스를 모두 한 번에 견제하는 등 교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경기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고 11킬 치킨을 획득했다.

베로니카 세븐 펀핀은 이날 치킨 없이 순위 포인트 7점, 킬 포인트 21점으로 토털 포인트 28점을 획득했다. 패자 브래킷 순위는 12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PGC 2023' 패자 브래킷은 각 팀이 실력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며 중위권에서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5위 젠지와 12위 베로니카 세븐 펀핀의 토털 포인트 차이가 단 14점에 그쳐 언제든 추격이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 2일차 마지막 경기까지 라스트 찬스 진출팀을 가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PGC 2023' 패자 브래킷 2일차 경기는 24일 열린다. ▲디플러스 기아 ▲젠지 ▲베로니카 세븐 펀핀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총 6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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