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버전 '포메리움 X' 발표, 기술 지원 강화 … '포메 럼블' 등 자체 IP 40만명 확보, 검증 완료

레트게임즈가 블록체인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진입 장벽을 허무는 플랫폼 '포메리움'의 파트너십 확대에 적극 나선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트게임즈는 최근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 웹3 게이밍 온보딩 플랫폼 '포메리움'의 차세대 버전 '포메리움 X'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포메리움'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포메리움 토큰(PMR)'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NFT 거래 및 거버넌스 토큰 'PMG'를 통한 생태계 참여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포메 럼블' 등 자체 IP 게임 3개작 출시

이 회사는 우선 자체적인 오리지널 판권(IP)의 게임을 출시하며 플랫폼 기반을 다져왔다. '포메 런' '포메 서바이벌' '포메 럼블'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첫 출시한 '포메 런'은 1분~5분 사이의 짧은 호흡으로 즐길 수 있는 달리기 게임이다. 게임 재화를 통해 PMR 토큰을 교환하거나 NFT를 통한 업그레이드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이후 선보인 로그라이크 슈팅의 '포메 서바이벌'과 퍼즐 RPG '포메 럼블' 역시 PMR 토큰 기반 보상 체계와 NFT 연계 요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웹3 게임들이 잔존율(리텐션) 등의 지표 측면에서도 좋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D+1 잔존율이 40~55%를 기록했고, D+7 역시 24~29%에 달했다. 이는 비슷한 장르의 평균 수치와 비교해 약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또 D+30 역시 웹2 게임이 1~2% 수준인 반면 '포메리움'의 라인업은 5%를 기록하기도 한다는 것. 육성과 강화에 따른 보상 체계가 확실하다는 것과 NFT 조합을 통한 재미가 호응을 얻게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NFT를 구매해야지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강제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게임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가운데 웹3 생태계에 참여하거나 NFT 기능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이 회사는 또 게임 데이터의 웹3 온체인 데이터 변환을 관찰하고 검증하는 노드 역할인 '가디언즈' 상품에 대한 성과도 언급했다. 현재까지 4800여개 상품이 판매됐고 약 18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버전 업그레이드로 웹3 게임 전환 더 쉽게

이 회사는 이제 기존 웹2 게임 유저가 NFT 기반 웹3 게임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차세대 버전 '포메리움 X'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웹2 게임 업체들의 토큰 생태계 참여 및 웹3 전환을 돕는 개발자 플랫폼 '포메리움 X 콘솔'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자체적인 'AA 월렛' 연동 기술을 비롯해 솔라나, 폴리곤, BNB, 이더리움 등의 멀티 체인도 지원한다. 다양한 게임의 NFT를 복합적으로 스테이킹하는 '인벤토리 스테이킹'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검증 상품인 '가디언즈' 역시 맥과 리눅스를 추가 지원하고 UTXO모델을 활용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2.0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가스비를 비롯해 스테이킹, 온보딩 서비스 비용 등에서의 커버넌스 토큰 'PMG'와 게임 토큰 'PMR'이 사용돼 수급의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토큰 홀더의 화이트 리스트 권한을 비롯해 사용처 역시 늘려갈 예정이다.

이 같은 기술들을 통해 블록체인 인증이나 트랜잭션 처리 등을 백엔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유저와 개발자 모두 기존 웹2 게임처럼 웹3 게임을 개발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토큰 유통량 4.6% 등 건전성 자신

이 회사는 생태계 확대를 위해 커뮤니티 접점 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믹스마블과의 파트너십 체결, 비트마트 프라이빗 파티 후원, 바이낸스와 액셀러레이팅 협업 등 다방면에서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최진영 레트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MO)는 '포메리움' 플랫폼 유저가 8만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게임 다운로드 역시 40만회를 넘어섰기 때문에 자체 인프라를 통한 검증 환경은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하바의 '키키' NFT 콜라보레이션, '라그나로크' 파트너 업체 제로엑스앤드(0x&) 등과 협업도 추진되고 있다. 또 대만의 인터서브와도 웹3 게임 전환 논의가 진행 중으로, 이 회사가 보유한 30여개 라인업 중 한국 유저와 맞으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에 어울리는 작품도 선별하고 있다고 최 CMO는 덧붙였다.

그는 또 "PMG 토큰 유통량은 4.6%로, 인베스터 및 팀 물량도 따로 분배된게 없다"면서 "토큰 판매가 아닌 엔젤 투자 및 자기 자본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트게임즈는 단순 상장이 아닌 글로벌 거래소와의 협업 확대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태계 참여와 더불어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방향의 프로모션 등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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