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포인트 59점, 상위 브래킷 진출 확률 높여 … 젠지 B그룹 12위로 반등 절실

한국 대표 아즈라 펜타그램이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그룹 스테이지에서 하루에 치킨 2회를 획득하며 B그룹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젠지는 분전했으나 12위에 그치며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19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3'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32개 팀을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12개 매치를 치른다. 각 팀의 순위에 따라 승자 및 패자 브래킷의 향방이 갈린다. 이날 B그룹의 경기가 열렸으며 ▲아즈라 펜타그램 ▲젠지 등 한국 2개 팀이 출전했다.

아즈라 펜타그램은 이날 치킨 2회 및 순위 포인트 21점, 킬 포인트 38점을 기록하며 토털 포인트 59점을 획득했다. B그룹 종합 2위로 상위 브래킷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첫 2개 매치에서 연속 치킨을 따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끔 했다.

아즈라 펜타그램은 에란겔 맵에서 열린 첫 번째 매치에서부터 불을 뿜었다. 안전지역은 게오르고 폴 지역 남쪽의 돌산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들은 돌산 아래의 집 단지를 확보한 후 경기 초반 인원을 보존하며 견제 위주의 움직임을 보였다. 돌산에서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지만, 아즈라 펜타그램은 특별한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아즈라 펜타그램은 5페이즈부터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이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돌산을 오르며, 중간에 낀 다른 팀을 공략해 대량으로 득점했다. 이후 빈틈 없는 운영으로 다른 팀의 접근을 차단한 뒤 정상 공략에 나섰다. 엔터포스36, 풋 e스포츠와의 점 자기장 속 삼파전에서 승리하며 14킬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아즈라 펜타그램의 활약은 에란겔 맵에서 열린 다음 매치에서도 이어졌다. 안전지역은 갓카 지역 남쪽의 밀밭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들은 밀밭을 관통하는 도로 위의 집 단지를 확보한 후 첫 번째 매치와 마찬가지로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다. 안전지역 서클이 집 단지를 중심으로 따라붙어주며 완벽한 치킨 기회가 만들어졌다.

아즈라 펜타그램은 집 단지에서 특별한 움직임 없이 다른 팀의 견제에 주력했다. 많은 팀들이 아즈라 펜타그램의 집 단지를 노리고 강력한 공세를 퍼부었지만, 이들은 날카로운 에임으로 상대의 접근을 원천 봉쇄하며 빠르게 킬 포인트를 쌓았다. 결국 루미너시티 게이밍,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점 자기장 속 삼파전에서 최후의 승리를 가져가며 또 한 번 14킬 치킨을 완성했다.

한편 다른 한국 팀 젠지는 이날 치킨 없이 순위 포인트 3점, 킬 포인트 21점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24점으로 B그룹 종합 12위에 머물렀다. 운영 면에서 차질을 빚으며 생존에 실패한 게 부진의 원인이 됐다.

'PGC 2023'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경기는 20일 열린다. 이날 A그룹의 경기가 펼쳐지며, 한국 팀은 ▲다나와 e스포츠 ▲베로니카 세븐 펀핀 ▲디플러스 기아 등 3개 팀이 출전한다. 총 6개의 매치가 펼쳐지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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