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출품, 26개작 내세워… PC · 콘솔 13개작, 라인업 절반 차지

그라비티가 지스타에서 역대 최다 타이틀인 26개작을 출품하며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다수의 작품을 내세운 만큼 부스에는 66대의 시연존을 구성하며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횡스크롤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와 수집형 턴제 RPG '뮈렌: 천년의 여정' 두 작품에 대한 작품 소개와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정진화 사업 PM , 최현진 개발 총괄 PD, , 이희수 사업 팀장 등 각 타이틀 담당자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그라비티의 정진화 사업 PM, 최현진 개발총괄 PD, 이희수 사업팀장.
왼쪽부터 그라비티의 정진화 사업 PM, 최현진 개발총괄 PD, 이희수 사업팀장.

'라그나로크 비긴즈' 내달 7일 론칭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라그나로크 판권(IP)에 횡스크롤 방식 플레이를 적용한 MMORPG다. 개발진은 내달 7일 이 작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진은 횡스크롤 방식을 채택한 차별점으로 "플레이어의 직접 조작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기본적인 수준의 자동 전투는 지원하지만 파티 던전, 월드 보스 등에서는 높은 수준의 수동 조작을 요구하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또 수동 조작을 요구하는 콘텐츠의 경우 소장 가치 높은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해 조작 피로도에 대한 보상안을 확실하게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 먼저 론칭돼 서비스가 제공됐다. 개발진은 “출시 시점에는 북미 지역 콘텐츠 일부만 공개되지만 시스템과 밸런스 측면에서 다수의 개선 사항이 포함, 출시 2개월 뒤에는 북미에서도 첫 공개되는 지역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뮈렌: 천년의 여정' 스토리 매력은?

또 다른 라인업 '뮈렌: 천년의 여정'은 그라비티의 장르적 변화 시도가 돋보이는 수집형 턴제 RPG다. 

개발진은 이 작품의 스토리에 대해 "각 종족별 고유의 문화와 전통, 5개의 언어가 존재한다"면서 "방대한 세계관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탄탄한 스토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5명의 주인공 캐릭터와 3명의 소환수가 등장한다. 주인공 캐릭터는 스토리를 풀어나가며 하나씩 합류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무료로 획득 가능하다. 또 소환수인 성흔의 경우 스토리 내 이벤트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개발진은 소개했다.

왼쪽부터 칸자키 요시카즈 PD, 박현준 사업 팀장, 원치균 사업 PM.
왼쪽부터 칸자키 요시카즈 PD, 박현준 사업 팀장, 원치균 사업 PM.

'사이코데믹' 라이브2D와 실사의 조화

이 회사는 또 PC 및 콘솔 게임 사업을 본격화 하는 가운데 이번 지스타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개 라인업 중 절반인 13개작이 PC 및 콘솔 타이틀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칸자키 요시카즈 PD, 박현준 사업 팀장, 원치균 사업 PM 등이 참석해 PC 및 콘솔 3개작에 대한 소개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밝혔다. 

개발진은 리얼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에 대해 "캐릭터는 라이브 2D를 활용한 일러스트로 구현됐지만 게임 진행을 위해 공개되는 증거 영상 등은 실사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또 캐릭터 일러스트 및 실사 환경의 영상을 오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갖춰 시네마틱이라는 표현을 넣었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출시 플랫폼에 대해 "현재 PC는 스팀, 콘솔은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PS)4·5 등에서의 출시만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도 개발하고 있어 모바일로 출시하는 것도 고려 가능하다"라며 모바일 버전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카미바코' · '스노우 브라더스2 스페셜' 내세워

또 월드 크래프트 RPG '카미바코 - 미솔로지 오브 큐브- '의 독특한 구조에 대해 "진입 전의 맵은 2D로 평평하게 돼 있는 반면 진입 시 숲, 산, 마을 등 지형이 입체적인 3D로 팝업 되며 이로 인해 새로운 맵에 대한 추측과 함께 진입 후 맵을 확인하는 하나의 흐름이 생긴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이쪽으로 걸어가면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까? 가보고 싶다" 등의 재미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월드맵 탐험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의 퍼블리싱 배경에 대해 "보다 접근이 쉬운 캐주얼 장르의 게임이면서 많은 게이머에게 알려져 있는 타이틀 ‘스노우 브라더스 2’의 리메이크 작품이어서 퍼블리싱을 진행하게 됐다"고 답했다.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하며 전작과 달리 동시 4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 몬스터 챌린지 모드가 아케이드에 통합돼 몬스터 저마다의 엔딩을 통한 다양한 컷신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중전이 가능한 스카이 런 모드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이 마련됐다고 개발진은 밝혔다.

[부산=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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