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마르친 예피모프, 마테우슈 카닉, 배태근·김승철 네오위즈 대표, 미콜라이 마르헤브카, 옌제이 무르스.
왼쪽부터 마르친 예피모프, 마테우슈 카닉, 배태근·김승철 네오위즈 대표, 미콜라이 마르헤브카, 옌제이 무르스.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폴란드 게임 개발업체 블랭크게임스튜디오(BLANK sp.z.o.o)에 1700만 달러(한화 약 224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블랭크의 지분 21.26%를 취득했다.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해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출시한 ‘P의 거짓’이 한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 해당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재 콘솔 게임을 사업의 한축으로 삼아 내부 개발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자체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역량 있는 해외 개발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진행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 사례인 블랭크는 마테우슈 카닉, 옌제이 무르스, 마르친 예피모프, 미콜라이 마르헤브카 등 CD프로젝트레드(CDPR)의 핵심 멤버들이 창업한 신생 개발업체다. 인공지능(AI)으로 붕괴된 세계(아포칼립스) 배경의 생존 어드벤처 AAA급 콘솔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마테우슈는 '위쳐3' 공동 게임 디렉터, 그리고 '사이버펑크 2077' 게임·디자인 디렉터로 참여했다. 옌제이와 마르친은각각 프로덕트 디렉터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미콜라이는 여러 개발 스튜디오에서 자문위원과 감사위원을 수행했으며 개발업체 루키즈 대표를 역임했다.

이들 외 주요 개발진 역시 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CDPR 출신들로 PC와 콘솔용 트리플A급 개발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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