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거래일 만에 86%↑ … 증권가 6만원 후반대 목표주가 제시

'미르4'
'미르4'

위메이드가 겹호재로 두드러진 주가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5만 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6만 2600원까지 가격을 높였으며 이후 1~2%대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이 같은 변동에 투자자들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상승폭만 보면 그리 커 보이지 않으나 지난달 말부터 이 회사는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3일 이 회사 주가는 3만 365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6만 2600원으로 15거래일 만에 주가가 무려 86%나 올랐다.

근래 공매도 금지로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됐으나 이 중에서도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두드러진 주가 강세와 관련해 계속해서 호재 이슈가 더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호재 이슈 중 하나로 호실적을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매출 235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8% 개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인 매출에 ‘미르의전설 2·3’ 라이선스가 더해진 결과다.

지난 3분기 넥슨, 크래프톤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아쉬운 성과를 거둬 이 회사의 호실적은 더욱 크게 부각됐다. 뿐만 아니라 4분기에는 시프트업 지분 매각에 따른 수익금도 반영돼 이 회사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3개월간 위메이드 주가 변동 현황

중국 사업 재개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이 회사는 이르면 4분기 중 ‘미르4’ ‘미르M’의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내년에 두 작품을 중국에 론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르의전설’이 중국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판권(IP)인 만큼 현지 흥행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중 정상회담으로 중국의 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 역시 호조다. 지난달 말부터 암호화폐 전반이 강세를 보이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이 부각됐다. 이 회사의 경우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는 대표 업체로 꼽힌다.

최근 이 회사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에 상장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거래소 상장이 위믹스의 신뢰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거래소 확대로 보다 원활한 투자자 유입과 인지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등에서도 거래가 지원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 기대감도 크다. 이 회사는 내년에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작품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작품이 국내에서 게임성과 흥행성을 입증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크다는 평가다. 회사에서는 이 작품이 해외에서 국내보다 최대 10배 이상 더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이 회사의 경우 실제 공매도 지원 대상이었기에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호재 이슈를 공유하며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도 두드러진 주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5만 6000원, 다올투자증권 6만 7000원, 미래에셋증권은 6만 5000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 중 목표주가가 가장 낮은 NH투자증권의 가격은 이미 초과한 상황이다. 가장 높은 가격인 6만 7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7% 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각 증권사의 목표주가 제시 이후 주가가 급등해 목표주가가 다시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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