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크래프톤 등 10~20% 급등 사례 속출 … 신작 지연 펄어비스 홀로 전주 대비 하락

미국의 금리 동결 조짐 이후 다시금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훈풍이 불었던 증시가 다시 경계태세로 돌아섰다. 국내에서는 공매도 제한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며 주가 폭등 사례들이 속출했으나 이후의 조정 흐름을 거듭하며 한주를 마쳤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42포인트(0.72%) 내린 2409.66포인트에 마쳤다. 전주 대비로는 약 41포인트 올랐다.

게임주는 이 같은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실적발표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고조됐다. 실적 성과와 더불어 향후 기대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을 비롯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등이 10~20% 이상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업체들은 상방이 막힌 흐름을 보였다. 펄어비스의 경우 차기작 개발 일정이 다소 길어질 것이란 예상에 8%대의 급락세를 거듭했고 주요 종목들 중 유일하게 전주 대비 하락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주 대비 2만 3000원 오른 19만 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하는 등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10%대의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주 대비 2500원 오른 2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막판 하락 전환했으나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넷마블 주가는 전주 대비 5900원 상승한 4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일 10%대의 급등 이후 등락을 반복했으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NHN 주가는 전주 대비 300원 오른 2만 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대의 등락을 반복하며 앞서 사례와 비교하면 평이한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6포인트(1.69%) 내린 789.31포인트에 마쳤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으나 전주 대비 약 7포인트 올랐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5100원 내린 4만 3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차기작 준비 시간이 다소 늘어날 것이란 예상을 내놓으면서 이틀 간 8%대씩의 급락세를 거듭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두 계단 떨어진 11위까지 밀려났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750원 오른 2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상승한 16위로 반등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주 대비 1만 6850원 오른 5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3분기 영업이익 45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위믹스를 고팍스에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6일 11.4%의 급등 이후 4%대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3거래일 연속 19.3%, 8.8%, 1.2% 등의 강세를 이어갔다. 시총 순위는 12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했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240원 오른 1만 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상승한 49위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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