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주요 게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나라의 게임 시장 규모를 보면 그렇게 크다 할 수 할 순 없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젊은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뉴주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 가운데 게임시장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태국이다. 다음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었다. 이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로 꼽힌 태국은 게임 시장규모가  2020년 기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339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국은 매년 모바일 게임시장이 10%대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대변 하듯 매년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태국 게임쇼'는 선진 게임강국들의 경연장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이 전시회에는 국내 기업들도 적극 참여했는데, 넥슨의 경우 아예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작품을 선보였다. 

또 컴투스는 자사 주요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월드 파이널을 태국에서 개최하며 현지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크래프톤도 내달 태국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PGC 2023' 결승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올해 각 권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모여 세계 챔피언 결정전을 가져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국내 게임업체들은 중국 일본 미국 등 삼각체제에 의한 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갈수록 시장이 냉각되는 상태이고, 일본 시장은 여전히 콘솔 중심의 시장구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도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게임시장은 국내 게임업체에 새로운 보고이자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할 것이다. 더욱이 더한 험지라도 마다하지 않을 마당에 태국 싱가포르 등 지리적으로 그렇게 멀지 않은 동남아 주요국이라면  충분히 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미래 수출 시장을 사전에 개척하는 일은 시장 다변화를 위한 필수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교두보 마련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산업을 활기 차게 주도하고 내수를 일으키는 지름길은 오로지 수출 밖에는 없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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