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크로우' 글로벌·'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출격 …"이익보다 성장이 먼저"

'미르4'
'미르4'

위메이드가 내년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출시에 나선다. 이를 위한 퍼블리싱 계약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작품 출시일정은 ‘미르4’가 내년 2분기, ‘미르M’이 4분기에 각각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중국 퍼블리싱 계약이 마무리 단계이며 연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작품 출시를 위한 판호 문제에 있어선 "중국 정부 당국이 발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보를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상당히 오랜 기간 전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내년 출시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에도 나선다. 작품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작품에 대해 회사측은 국내보다 최대 10배 이상 더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작인 ‘미르M·4’과 무협 장르임에도 서구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냈는데 ‘나이트 크로우’는 보다 서구권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1분기 중 야구게임인 ‘판타스틱4 베이스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3분기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에도 나선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해 회사측은 전작 ‘나이트 크로우’의 경험에 혁신과 새로움을 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를 통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 ‘판타스틱 4 베이스볼’의 보다 자세한 정보를 공개한다.

위메이드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일부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자사의 주요 사업성과로 ▲‘미르’ IP 중국 라이선스 계약 체결 ▲SK플래닛과 전략적 제휴 ▲글로벌 블록체인 확장 지속을 꼽았다. 또 4분기 현황 및 계획으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가 및 신작 공개 ▲내년 출시 작품의 론칭 준비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 및 위믹스 챔피언십 개최를 제시했다.

또한 위믹스 플랫폼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위믹스 플랫폼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 올랐으며, 위믹스 플레이의 거래금액은 전분기 대비 40%나 상승했다. 이 회사는 위믹스 플랫폼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바닥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이후로는 내실 있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주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회사는 최근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미르2’ 라이선스 계약금 일부인 1000억원을 수령했다. 또 보유중이던 시프트업 지분을 800억원에 매각했다. 이로 인해 회사의 현금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금을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와 좋은 개발사에 대한 초기 투자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다사다난했고 내외적으로 고난과 도전이 많았다”며 “내년에 출시하는 게임들도 이미 몇 년 동안 빌드업했기에 전개가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이 먼저이며. 이익은 그 다음이다. 진정한 도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축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레벨의 회사, 완전히 다른 레벨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였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35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7.5%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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