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구독 서비스 관련 디자인 이벤트 개최 … 이번주 추가 소식 공개 예정

X박스 SNS 화면 일부.
X박스 SNS 화면 일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X박스에 대한 협업을 예고해 이목을 끌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 X박스는 최근 SNS를 통해 BTS의 정국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MS는 이와 함께 X박스 게임패스와 관련된 캐릭터 디자인 이벤트를 개최할 것을 알렸다. 또 보다 자세한 내용을 이번주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정국은 영상을 통해 X박스와의 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으며 게임패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의 디자인과 이에 대한 창의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X박스 게임패스는 월정 구독료를 지불하고 X박스 콘솔 및 PC에서 수백개의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기기에서의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도 지원된다.

MS는 지난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약 92조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성사시키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를 통해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비롯해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의 라인업이 게임패스에 합류하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MS 측은 "아쉽지만 당장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게임이 게임패스에 출시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디아블로4'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3' 등의 핵심 작품들이 게임패스에 입점하게 될 것이란 단서를 달기도 했다.

이 가운데 BTS 정국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함에 따라 게임패스 유저층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지도 관심거리다.

X박스 SNS 화면 일부.
X박스 SNS 화면 일부.

정국은 지난 3일 첫 솔로 앨범 '골든'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앨범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한터차트 기준 앨범이 5시간 만에 2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이를 통해 K팝 솔로 초동 1위 신기록을 세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인기 몰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협업 행보가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최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K팝 그룹 르세라핌과 '오버워치2' 콜라보레이션을 실시했다는 것도 주목하고 있다. 르세라핌은 오프라인 행사인 '블리즈컨'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르세라핌에 이어 이번 BTS 정국까지 하이브 측과의 접점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X박스 게임패스는 최근 '워테일즈' '풋볼 매니저 2024' 등의 라인업이 추가됐다. 또 9일 출시 예정인 신작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가 게임패스로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개발하고 EA가 선보인 '와일드 하츠'가 이달 게임패스에 입점할 예정으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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