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대표 백도민, 김동훈)는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구축한 AI 특화 데이터센터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춰 나간다. 88.5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며, 저장용량 107PB는 1TB 하드디스크 10만7천 개의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세계적으로 과열된 AI 반도체 확보 경쟁 속에서도 현존 최고사양의 상용 GPU로 평가받는 ‘엔비디아 H100’을 확보했다. 내년까지 전체 60 PF 규모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20PF 규모의 HPC(고성능컴퓨팅) 기반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엔비디아 A100’ ‘그래프코어 BOW’ 등 고성능 AI가속기를 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지원, AI 연구 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 AI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개발도구와 데이터 수집, 가공,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레이크 등을 통합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가 전개하는 클라우드 사업뿐만 아니라 국가 AI 경쟁력 강화의 요충지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NPU팜 구축 사업 참여 업체로서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만 전체 사업 규모의 1/4 수준이 넘는 총 11PF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NPU팜을 구축한다. 해당 사업에서 그간 완수한 2021년(1차), 2022년(2차)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의 AI서비스 실증, 국산 AI 반도체 운영 경험을 녹여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과 협력해 AI 기술 및 제품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는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이용자를 모집해왔다. 선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달 간 데이터센터 이용을 무상 제공한다. AICA는 이달 자원 할당 및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연구전산망(KREONE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과 전용선으로 연결해 네트워크 신뢰성 및 접근성을 높이고, ‘망중립 데이터센터’로서 이용자가 신뢰하는 인터넷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AI를 접목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울 및 수도권과 연결된 전용 전송망을 제공한다.

재난에 대비한 건축과 에너지 절감 기술로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데이터센터의 무중단을 위한 인입 전원·통신 이중화 및 비상발전기 ▲외기를 이용해 기기를 냉각시키는 공조체계 등을 적용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AI 기술 경쟁 속도전이 이어지며 기술 구현의 바탕이 되는 클라우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AI 시대가 다가오는 지금, 국가 AI데이터센터에서 선보이는 첨단 인프라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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