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MS부터 순차적으로 발표 … MSㆍ소니 '긍정적', 닌텐도 '부정적'

콘솔 업계 빅3인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3사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MS는 24일(현지시간) 2024회계연도 1분기(2023년 7월~9월) 실적을 발표한다.

MS는 최근 '애저(Azure)' 등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과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Office)'의 수익 증가로 인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회계연도 4분기(2023년 4월~6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영업이익은 18%, 당기 순이익은 20% 각각 증가했다.

MS의 매출 상승세는 이번 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MS의 2024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545억달러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EPS) 또한 12.6% 늘어난 2.65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MS의 인공지능(AI) 연구가 점차 사업 성과를 내며 향후 몇 년간 큰 폭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게이밍 부문 역시 최근의 부진을 떨쳐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달 6일 자회사 베데스타 소프트웍스의 대작 오픈월드 게임 '스타필드'를 전세계에 선보였다. 스타필드는 뛰어난 화제성을 바탕으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작품의 출시가 콘솔 기기 'X박스'의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닌텐도는 오는 11월 7일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7월~9월) 실적을 발표한다.

닌텐도는 지난 2024회계연도 1분기(2023년 4월~6월)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 증가한 4613억엔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82.4%, 52.1% 늘었다. 이는 당 분기에 선보였던 신작 '젤다의 전설: 티어즈 오브 더 킹덤'이 전세계에서 큰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일시적인 신작 효과가 발생했다.

신작 효과를 잃은 닌텐도는 이번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닌텐도의 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2023년 7월~10월)을 3173억엔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수치다.

이들은 지난 3분기에 팬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당길 만한 특별한 대작 타이틀을 선보이지 않았다. 또한 노후화된 콘솔 기기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 역시 다소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는 오는 11월 9일 2023회계연도 2분기(2023년 7월~9월) 실적을 발표한다.

소니는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5'의 뛰어난 판매량을 기반으로 게임사업(G&NS)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2023회계연도 1분기(2023년 4월~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조 9640억엔이다. 특히 G&NS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PS5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판매량 또한 눈에 띄게 상승한 바 있다.

이 같은 추세는 2023회계연도 2분기(7~10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의 예측에 따르면 소니의 해당 분기 매출 추정치는 193억 1000만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준이다. 꽃 피기 시작한 G&NS 부문이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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