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및 킬 포인트 1위 석권하며 토털 포인트 58점 획득 … 2위 젠지ㆍ3위 광동 프릭스ㆍ4위 베로니카 세븐 펀핀 등 프로 팀 강세

디플러스 기아가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첫 날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치킨 없이도 선두를 질주했다.

23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그랜드 파이널은 나흘간 20개 매치를 통해 누적 토털 포인트로 16개 팀의 순위를 매긴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1위를 기록한 팀이 PWS: 페이즈2의 최종 우승팀이 된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치킨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순위 포인트 26점, 킬 포인트 32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58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들은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 1위를 석권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당 획득 토털 포인트는 11점에 달한다.

디플러스 기아는 5개 매치에서 3번의 생존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특히 안전지역이 요동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모습이 돋보였다. 디플러스 기아의 '미누다' 이민우는 9킬을 기록하며 팀의 첫 날 선두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즈라 펜타그램, 삼파전 끝 그랜드 파이널 첫 치킨

그랜드 파이널 매치1은 에란겔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갓카와 포친키 지역을 중심으로 내륙에 형성됐다. 각 팀은 능선을 두고 서로 힘싸움을 벌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은 서로 무리하지 않는 신중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4페이즈에서 갓카 지역 동쪽의 집 단지와 수로를 중심으로 안전지역이 크게 쏠렸다. 이를 기점으로 맵의 빈 장소를 찾기 위한 대규모 이동이 일어났다. 넓은 밀밭인 해당 지형 특성상 안전지역 바깥에 위치했던 팀은 외곽을 쉽게 뚫지 못하고 빠르게 탈락했다. 경기는 미리 안전지역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던 젠지, 아즈라 펜타그램, 디플러스 기아 세 팀의 삼파전으로 이어졌다.

안전지역 외곽에 놓였던 베로니카 세븐 펀핀은 사생결단으로 젠지의 집 단지에 총공세를 퍼부었다. 두 팀은 교전 과정에서 서로 치명상을 입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격포 등을 쏟아부어 베로니카 세븐 펀핀과 젠지를 전멸시켰다. 아즈라 펜타그램은 마지막 생존 팀인 디플러스 기아를 제거하며 6킬 치킨을 획득했다.

베로니카 세븐 펀핀,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8킬 치킨

두 번째 매치는 비켄디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럼버 야드 지역 동쪽을 중심으로 평탄한 지형에 놓였다. 각 팀은 안전지역 외곽의 소유권을 두고 서로 치열한 국지전을 펼쳤다. 외곽에서 여러 팀이 한데 뒤엉키며 매치 초반부터 정신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5페이즈에선 안전지역이 크게 북쪽으로 튀며 식생 등 장애물이 부족한 평지에서 각 팀의 순수한 총싸움이 벌어졌다. 디플러스 기아, 아즈라 펜타그램,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 플로리스, 대동 라베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무려 7개 팀이 맞물려 난전을 펼쳤다. 모든 전투가 끝난 뒤 온전한 스쿼드를 보유한 팀은 한 팀도 없었다.

베로니카 세븐 펀핀은 두 명의 스쿼드로 안전지역 북쪽의 집 단지를 확보한 후 신중하게 움직였다. 이들을 제외한 생존 팀들은 서로 이름표를 떼며 무너졌다.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며 8킬 치킨을 획득했다. 한편 디플러스 기아는 생존 순위 2위와 10킬을 획득하며 선두에 올랐다.

젠지, 14킬 치킨 수확하며 단숨에 상위권 안착

세 번째 매치는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몬테 누에보 동쪽의 평원 지대를 중심으로 놓였다. 경기 초반 평원 지대의 집 단지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교전이 각지에서 펼쳐졌다.

젠지는 경기 중반 '피오' 차승훈이 상대에게 발각되며 처치당해 세 명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안전지역 외곽에서 내리막을 뚫고 내려가야 하는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이들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다나와 e스포츠의 협공을 받았으나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위기를 헤쳐 나갔다.

젠지는 안전지역을 크게 돌아 내부로 진입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터널 스타라이트가 앞을 막아섰으나, 이들은 차량을 활용한 근접 교전으로 인원 손실 없이 3대4 싸움을 승리로 장식했다. 단 세명으로 안전지역 동쪽을 장악한 이들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이후 광동 프릭스, 대동 라베가, 디바인 티엠 등 쟁쟁한 팀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며 14킬 치킨을 획득했다.

GNL e스포츠, 수비적인 운영으로 완벽한 승리

네 번째 매치는 태이고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터미널과 강능 지역 사이에 강을 끼고 형성됐다. 안전지역이 동쪽과 서쪽으로 분단되며 각 팀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선택을 내린 팀은 좁은 안전지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5페이즈까지 23명이 살아남아 생존 경쟁을 벌였다.

GNL e스포츠는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강변 부근의 집 단지를 두개 모두 확보한 후 수비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펼쳤다. 안전지역 서클이 이들의 집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후반까지 끌고 갔다. 외곽에서 GNL e스포츠를 공략하기 위한 시도가 거듭 이어졌으나 모두 무위로 그쳤다.

경기는 GNL e스포츠, 다나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의 삼파전으로 펼쳐졌다. GNL e스포츠는 집 단지를 중심으로 점 자기장 싸움이 펼쳐질 때까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다나와 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는 점 자기장의 중심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GNL e스포츠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팀 모두 제거하며 11킬 치킨을 획득했다.

이글 아울스, 8킬 치킨 획득하며 첫 날 마무리

이날 마지막 매치는 에란겔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채석장 서쪽의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안전지역의 대부분이 밀밭과 평야에 열리며 원거리 견제 중심의 소규모 국지전이 이어졌다.

경기가 5페이즈까지 진행되며 경기는 젠지, 디플러스 기아, 광동 프릭스, 이글 아울스의 4파전으로 흘러갔다. 이글 아울스는 급작스러운 대동 라베가의 공세에 완벽히 대처하며 안전지역 남쪽의 주도권을 잡고 외곽 운영을 펼쳤다. 무리하지 않는 작전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경기를 후반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7페이즈에서 젠지, 디플러스 기아, 광동 프릭스, 베로니카 세븐 펀핀은 서로 교전 끝에 무너졌다. 이글 아울스는 먼 발치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완벽한 치킨 기회를 잡았다. 무너진 디플러스 기아와 베로니카 세븐 펀핀을 모두 잡아내며 8킬 치킨을 획득했다.

한편 그랜드 파이널 1일차에서는 선두 디플러스 기아의 활약을 비롯해 프로 팀의 강세가 돋보였다. 2위 젠지(49점), 3위 광동 프릭스(42점), 4위 베로니카 세븐 펀핀(41점) 등이 디플러스 기아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우승권으로 꼽혔던 다나와 e스포츠(17점)는 이날 부진 속에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모든 경기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트위치 채널과 아프리카TV, 네이버 TV 등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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