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3주차 우승팀 광동 프릭스ㆍ2주차 우승팀 젠지 인터뷰 … "4강은 젠지, 다나와 e스포츠, 광동 프릭스, 대동 라베가"

'DG98' 황대권.
'DG98' 황대권.

젠지의 'DG98' 황대권이 오는 23일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 10월 9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WS: 페이즈2' 3주차 및 4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11개 프로팀을 비롯해 총 16개 팀이 한국 배틀그라운드 챔피언 자리와 글로벌 대회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열린 위클리 스테이지 3주차 경기에서 치킨 3회 및 순위 포인트 48점, 킬 포인트 78점을 획득했다. 누적 토털 포인트 11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뛰어난 운영 능력에 더해, 그동안 아쉬웠던 교전에서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젠지는 지난 16일과 17일에 열린 위클리 스테이지 4주차 경기에서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26점, 킬 포인트 65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91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개개인의 좋은 퍼포먼스와 함께 팀워크가 살아나며, 팬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1주차와 4주차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진출권을 따냈다.

4주간의 위클리 스테이지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3주차 우승팀 광동 프릭스와 4주차 우승팀 젠지는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래쉬K' 김동준(광동 프릭스) ▲'DG98' 황대권(젠지)이 참석해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소감, 뛰어난 경기력의 이유, 그랜드 파이널을 앞둔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주차별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을 들려달라.

김동준: PGC 포인트가 필요했는데 다행히 3주차에 우승을 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잘해서 꼭 PGC에 가겠다.

황대권: PGC 포인트에서 여유로운 상황이긴 했지만, 다른 팀이 포인트를 가져가는 것보다는 우리 팀이 가져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4주차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행이다.

위클리 스테이지 우승에 큰 보탬이 된 동료 한 명을 꼽는다면.

김동준: '헤더' 차지훈 선수가 많은 킬을 획득하며 좋은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

황대권: 메인 오더인 '피오' 차승훈 선수가 많은 발전이 있었다.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이 크게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황대권: '피오' 차승훈 선수가 욕심을 내려놓은 것이 큰 이유 중 하나다. 이로 인해 팀원들이 더욱 편하게 게임에 임할 수 있고, 그만큼 경기력이 상승할 수 있었다.

젠지의 현재 경기력에서 황대권 선수 본인의 기여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황대권: 스스로의 팀 기여도를 퍼센티지로 나타낸다면 과거에는 20~30% 정도 수준이었던 것 같다. 현재는 약 40% 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젠지는 새롭게 추가된 '비켄디' 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대권: '비켄디'가 공식 프로 대회에 도입된 지 얼마 안 됐다. 젠지는 공격적인 팀이고 다른 팀들보다 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모르는 지형이더라도 공격적으로 임하기 때문에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젠지는 위클리 스테이지 4주차 우승으로 'PGC 2023' 진출을 확정했다.

황대권: 위클리 스테이지에 임하며 첫째 목표는 'PGC 2023' 진출이었다. 위클리 스테이지에서 경기력 점검 겸 그랜드 파이널 대비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성적까지 잘 나와서 다행이다.

'래쉬K' 김동준.
'래쉬K' 김동준.

광동 프릭스는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 및 2주차 경기에서 좋지 못했다.

김동준: 1주차에는 운영 상에 문제가 있었고, 2주차에는 팀워크와 교전이 아쉬웠다.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3주차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해 대비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그랜드 파이널에 어떻게 임할 것인가.

김동준: 이번 대회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잘 보완해 그랜드 파이널에 나서겠다. 사실 이제 아쉬운 부분들이 어느 정도 보완된 상태라 자신감이 붙었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광동 프릭스는 올해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리빌딩을 완료했다.

김동준: 선수 각자의 역할이 이제는 많이 완성된 단계라고 생각한다. 개인적 실수를 하지 않는 선에서 플레이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규 맵과 총기가 새롭게 추가됐다. 변화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김동준: 새로운 업데이트가 반영되는 등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같은 콘텐츠로 경기를 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것이 추가됨으로써 잘하는 팀이 더 많이 도드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황대권: 과거에는 일반 플레이어와 프로 대회 간에 간극이 있었다. 프로 대회에도 일반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무기들이 나오게 돼서 그만큼 대회가 좀 더 재밌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 우승을 놓고 경쟁할 팀을 꼽는다면.

김동준: 젠지, 다나와 e스포츠, 대동 라베가, 그리고 광동 프릭스까지 4강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 우승권은 170~180점 정도로 보고 있다.

황대권: 젠지, 다나와 e스포츠, 광동 프릭스, 그리고 대동 라베가 이렇게 네 팀을 생각하고 있다.

끝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김동준: 지금까지 시행 착오가 있었지만 이제는 완성된 느낌이다. 올해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인데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웃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

황대권: 그랜드 파이널을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젠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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