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15.76%↑·룽투 10.40 %↑… 엔씨 3.57%↑ 등 반등세 뚜렷

반도체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게임주도 모처럼의 상승 랠리가 펼쳐졌다. 

17일 게임주는 넵튠, 티쓰리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다수 종목들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장중 상한가 및 20%대의 급등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게임주는 앞서 다수의 종목들이 52주 최저가를 거듭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왔다. 최근 지정학적 위기 및 국제 정세 급변을 비롯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게임주에 대한 투자 심리 환기 등으로 더욱 큰 폭의 반등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네오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76%(3750원) 오른 2만 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오위즈홀딩스 주가도 12.74%(2480원) 상승한 2만 1950원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가 나타났다.

네오위즈 주가는 오후 1시 6분께 2만 8750원까지 오르며 20%대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오위즈홀딩스 주가는 오전 10시 9분께 2만 4700원까지 치솟으며 25%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이 회사는 'P의 거짓'이 한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손익분기점도 넘겼다고 밝혔다. 또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 및 차기작 개발도 공식 선언하며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룽투코리아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10.40%(135원) 상승한 14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오전 중 1550원대까지 힘이 빠졌다가 다시 상한가를 회복하는 등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 오후 2시 48분께부터는 반등 없이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며 상승분을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그 뒤로 액토즈소프트(9.71%), 액션스퀘어(7.83%), 스코넥(5.34%), 조이시티(5.23%), 컴투스홀딩스(5.20%) 등의 게임주가 5%대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57%(8000원) 오른 23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 15분께 23만 5000원까지 오르며 5%대의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넵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6%(120원) 내린 7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게임주 상승장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티쓰리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0.20%(3원) 내린 1521원을 기록하며 함께 웃지 못하는 하루가 됐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2.69% 상승했다. 이는 전체 79개 중 반도체, 금융, 음료, 핸드셋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한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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