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상한가 직행 후 출렁… 특별한 호재 없어 의문, 실적 개선 가능성 보여줘야

루나: 달빛연대기
루나: 달빛연대기

장기간 내림세를 거듭하던 룽투코리아 주가가 돌연 급반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등의 본격적인 신호탄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룽투코리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4% 오른 13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빠르게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중 상한가(1687원, 29.97%↑)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모든 게임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주가 급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8월 중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52주 최저가 경신행보를 보였고 전날에도 장중 1290원을 기록하며 신저가를 고쳐 썼다.

이러한 룽투코리아 주가가 돌연 상한가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주가 급등과 관련해 특별한 호재 이슈는 알려지지 않았고 투자자들도 의문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 회사의 주가가 내림세를 거듭하며 가격 부담감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음에도 1000원대 가격인 점, 52주 최고가(4520원) 대비 절반 이하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이날 게임주를 포함한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된 상황이다. 일부 투자자는 이날 반등이 본격적인 회복세의 신호탄일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룽투코리아 주가변동 현황 일부
최근 1년간 룽투코리아 주가변동 현황 일부

하지만 시장에서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한가 자체는 괄목할 만한 일이지만 구체적인 주가 견인 모멘텀이 부각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급등했던 이 회사 주가가 언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설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2022년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단순히 영업손실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은 갈수록 줄고, 영업손실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본업인 게임사업 부문에서도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4일 신작 ‘루나: 달빛연대기’를 선보였으나 전날 기준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182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반등이 계속되기 위해선 공격적인 게임사업 전개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시총 500억 미만의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룽투가 급등세를 기록한다고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를 끌어가긴 쉽지 않지만 이를 통해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소재는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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