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스타트 업 이해하기 주제로 특강 활발 .... 나눔의 실천 일환인 듯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최근 스타트 업 육성을 위한 보폭을 넓혀 나가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일각에선 다소 의외란 시각이 없지 않지만, 이 전 전무를 아는 인사들은 그가 스타트 업을 키워야 미래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의 지론을 그대로 행동으로 실천해 보여주는 사례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2023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 대학 사업, 혁신창업실험실 중간 워크숍' 현장.

 이 전 전무는 이날 '스타트업 이해하기'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최근 스타트업 트렌드 및 경영 특성, 초기 투자유치 성공 경험 및 인사관리(HR) 요령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이날 그는 "2~3년 전만 해도 인재확보가 제일 큰 어려운 문제였지만, 지금은  투자와 경제시장의 위축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투자 혹한기라고 해도 우량 초기 스타트업 발굴 노력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만큼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자신이 경영 자문을 맡고 있는 3곳의 스타트업 중 2곳이 올 하반기에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전 전무는 "스타트업은 단순히 새로 시작하는 기업이 아닌 SW와 기술 기반의 초고속 성장 모델을 지닌 신생 기업"이라면서 "초기 투자 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목표한 잠재 시장과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해 투자자와 공감대를 이루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로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수평적 조직일수록 리더십과 경영철학공유가 중요하며,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는 투명한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신뢰 있는 보상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워크숍을 총괄 기획한 윤태수 동서대 미디어콘텐츠대학 게임학과 교수는 "대학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교수나 학생들에게 성공한 기업의 경영 경험과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조언이 절실한데, 지방의 경우 부산만 하더라도 이런 전문가와의 소통이 무척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엔씨소프트 등 성공 벤처기업의 15년 임원 경험과 스타트업 대표로 팁스(TIPS) 투자유치 성공경험을 모두 갖춘 이 전 전무의 이번 특강은 그런 측면에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 전 전무는 1970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넷마블 이사,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엔씨문화재단 전무, 엔씨다이노스 창단준비TF 대변인 등을 역임한  정통 IT 경영인이다.

그는 러기드코리아 대표, 부산 소년의집학원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1968 초대 센터장, 퓨쳐스콜레 이사회 의장, 새솔테크 대표 등 벤처기업, 사회공헌 교육시설, 신생 스타트업에서 임원과 대표를 맡아 활동해 왔다.

이 전 전무는 현재 새솔테크를 비롯해 스타트업 3곳의 경영 고문을 맡고 있으며,  초중고, 대학, 복지시설 등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시대, 스타트업 등에 대한 주제로 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 이 전 전무의 스타트 업에 대한 관심은 평소 그가 강조해 온 나눔의 실천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 작은 불꽃이 큰 불을 이루는 산업 경제 원리를 현실적인 감각으로 잘 설명해 주는 경제 전문가"라고 그를 평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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