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한정 이모티콘·특별 기획전 등 나서 … DNA 플랫폼 외 사업 그대로 지속

넷마블의 자회사 힐러비가 공격적인 사업 행보를 펼치고 있어 관심을 사고 있다. 뷰티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마련되고 넷마블의 게임사업에 힘이 더해질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힐러비(대표 이응주)는 인지도 확대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 V&A 뷰티 브랜드 서포터즈 엔크루를 모집, 발대식을 가졌다. 선발된 서포터즈들은 12월까지 3개월간 브랜드 제품 체험 후기 남기기, 신제품 체험하기, 오프라인 행사 참여하기 활동 등에 나선다.

이어 전날에는 V&A뷰티와 무뇽이를 콜라보한 한정판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배포에 나섰다. 근래 인기를 얻고 있는 무뇽이를 통해 젊은 이용자층과 접점을 늘리려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이 회사는 주한영국상공회의소 가든 파티 2023’ 스폰서로 참여하거나, 취약계층에게 5억원 상당의 화장품을 기부, 올리브영 단독 특별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하반기 들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행보에 업계에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경영 정상화를 위해 DNA 사업팀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힐러비가 설립 2년 만에 구조조정에 나선다며 사업존속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구조조정 이후 더욱 적극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며 힐러비가 시장 인지도를 높인 것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힐러비가 신규 사업으로 DNA를 이용한 맞춤형 플랫폼을 준비해왔는데, 정부 규제로 이를 중단하게 되면서 DNA 사업팀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외 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힐러비의 공격적 행보가 향후로도 이어지며 시장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뷰티 사업이 일정 궤도에 진입하면 안정적인 실적 기여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안정적 실적은 모회사 넷마블에도 힘을 보태며 게임사업 고도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넷마블은 앞서 코웨이를 인수한 후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게임사업을 한층 고도화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이 힐러비를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웨이에 이어 힐러비가까지 부각되며 다른 자회사들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로서의 면모가 부각되며 넷마블의 시장가치라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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