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그대로, 기존 모델 대비 부피 30%ㆍ무게 24%↓ … 연내 전세계 출시 예정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5'가 작아졌다. 연말 특수를 앞두고 작아진 PS5가 전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킬 지 관심을 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11일 콘솔 기기 'PS5'의 새로운 모델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플레이어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팀과 디자인 팀은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폼 팩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형 PS5 모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반형 모델과 디지털 에디션으로 구분돼 출시된다. 제품의 특징은 이전 대비 획기적인 부피 감소 및 경량화다.

기존 PS5의 경우 390x104x260mm 사이즈로 다소 부피가 큰 편에 속했다. 신형 모델은 358x96x216mm로 가로로 8% 더 짧고, 세로로 17% 더 작아졌으며, 8% 더 얇아졌다. 이전 대비 부피는 약 30% 감소했다.

또한 무게 역시 일반형 모델은 3.9kg에서 3.2kg으로 18% 감소했다. 디지털 에디션은 3.4kg에서 2.6kg까지 줄어들며 24% 줄어들었다.

신형 PS5 모델은 울트라 HD 블루레이(Blu-ray) 디스크가 적용된다. 특히 디지털 에디션에 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할 수 있는 탈착식 패널이 도입되며, 후에 사용자가 별도로 추가할 수 있다. 또한 1테라바이트의 SSD를 제공한다. 한편 이전 모델 대비 부피 감소 및 경량화에 성공했으면서도 제품의 성능은 그대로 이어간다.

신형 PS5 모델은 오는 11월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처음 판매된다. 그리고 12월 연휴를 앞두고 전세계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구형 모델의 경우 신형의 출시를 기점으로 단종된다.

신형 PS5 모델의 가격은 일반형 모델의 경우 499.99달러, 디지털 에디션은 449.99달러로 지난해 인상된 가격을 따라간다. 특히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이 약 50달러 상승했다.

제품을 세로로 세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직 스탠드가 필요하다. 수직 스탠드는 29.99달러에 별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PS5 콘솔을 꾸밀 수 있는 콘솔 커버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신형 PS5 모델의 출시는 게임업계의 대목인 연말연시 기간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신형 디지털 에디션에 디스크 드라이브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지며, 디지털 에디션을 구매하는 게이머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IE가 경량화를 무기로 한 신형 PS5 모델을 선보이며, 제품의 성능 강화판인 'PS5 프로'의 출시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7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SIE는 PS5의 신규 모델인 'PS5 슬림'을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차별화된 'PS5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중 'PS5 슬림'의 출시는 적중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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