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장중 10% 급등 … 외국인 매수세 지속하며 힘 보태

장기간 내림세를 거듭하던 네오위즈 주가가 모처럼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반등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기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6일 네오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7% 오른 2만 3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상승폭을 키우며 2만 5700원(전거래일 대비 10%↑)까지 가격을 높였고 이후 6~8%대의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네오위즈는 같은 시간 게임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반등에 주목하고 있다. 상승폭 자체도 크지만 그간 이 회사가 장기간에 걸쳐 내림세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반등을 시작으로 회복세를 보일지 주목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14일부터 이 회사 주가는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9월 13일 4만 240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전날 장중 2만 3350원(52주 최저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 달도 안돼 무려 44.9%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네오위즈 주가 변동 현황 일부
최근 일주일간 네오위즈 주가 변동 현황 일부

해당 주가변동은 신작 모멘텀 소멸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19일 ‘P의 거짓’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앞서부터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핵심 작품으로 기대돼 왔다. 이러한 작품의 출시가 실제로 이뤄지며 신작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당초 이 작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워낙 높았는데 이에 다소 미치지 못한 점도 존재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다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작 매출 전망치에 엄격한 과정을 적용해 적정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한다”면서 “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되며 바텀피싱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모처럼 네오위즈가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최근 이 회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시장 부담감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힘을 보탠다는 설명이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