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 인더스트리 서밋' 개최, 24개 세션 발표 … AI 기술 접목 '디지털 트윈' 가능성 제시

로리 아메스 유니티 솔루션 디벨롭먼트 부문 부사장.
로리 아메스 유니티 솔루션 디벨롭먼트 부문 부사장.

유니티가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엔진으로서 다양한 분야 산업에서의 개발 환경 지원에 힘쓴다. 

유니티는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유니티 APAC 인더스트리 서밋 2023'을 개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첫 APAC 지역 통합 행사다. 건축, 우주항공, 의료, 자동차, 공항, 정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유니티 엔진 사용 사례와 함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 회사는 산업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과 더불어 확장현실(XR)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3D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해 비주얼 내러티브를 만드는 '디지털 트윈'의 가능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로리 아메스 유니티 솔루션 디벨롭먼트 부문 부사장은 행사에 앞서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또 '디지털 트윈'의 개념을 비롯, 효용성부터 구축 방법과 실제 사례까지 소개했다. 과거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다면, 이제는 유니티 엔진의 에셋과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기기에서의 작업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AI의 접목이 게임뿐만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란 시각이다. 유니티는 최근 '유니티 센티스' '유니티 뮤즈' 'AI 마켓플레이스' '유니티 세이프 보이스' 등을 출시하며 이 같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왔다. 특히 현실 공간이나 사물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훈련시켜 새로운 미래를 예측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으며 이 같은 활용 사례가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가운데 NPC의 행동 로직이나 반응성 등의 솔루션 '유니티 뮤즈'를 예로 들기도 했다. 산업 측면에서도 단순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AI를 통한 교육과 대화가 역할을 해나갈 것이란 설명이다. 

알렉스 휴즈 유니티 재팬 디지털 트윈 스튜디오 리드.
알렉스 휴즈 유니티 재팬 디지털 트윈 스튜디오 리드.

알렉스 휴즈 유니티 재팬 디지털 트윈 스튜디오 리드는 XR 측면에서의 유니티 엔진 가능성을 소개했다. 특히 애플이 준비 중인 MR 기기 '비전 프로'에서의 앱 개발을 언급했다. 

현재 유니티 엔진을 통해 기본적인 창 형태의 앱부터 완전 몰입형의 앱까지 개발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한번의 개발로 모든 플랫폼과 환경에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이후 이날 행사에서는 LG유플러스,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CJ라이브시티, DL이앤씨,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의 기업들이 유니티 기술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사례들이 소개됐다. 

로리 아메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행사 개최에 대해 "한국은 산업 분야에서 혁신성으로 굉장히 잘 알려져 있다"면서 "실시간 3D를 이용한 디지털 트윈과 이를 통한 내러티브 등을 논의하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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