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3만 4000원·엔씨 32만 7647원 … 펄어비스·위메이드는 긍정 전망

증시가 4분기에 들어선 가운데 게임주 목표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들어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던 게임주가 막판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의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는 23만 4000원이 제시됐다. 같은 날 이 회사의 주가는 15만 60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55%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가대비 상승률 자체만 보면 높게 설정돼 긍정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난 7월 이후 이 회사의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7월 25만 4286원에서 8월 24만 2857원, 9월 23만 4000원의 변동을 보였다. 더욱이 이날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 시장전망치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9월 27일 기준 32만 7647원이 제시됐다. 같은 날 종가(22만 2500원)대비 47%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경우 기존 작품의 매출 하향 안정화 우려와 기대작 출시 지연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목표주가 역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1분기 중에는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낙폭이 커지며 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 목표주가 시장전망치로 55만 9524원이 제시됐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 41%가 줄었다.

최근 신작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넷마블 역시 목표주가 시장전망치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9월 27일 기준 5만 8727원에 제시됐는데 이는 전달 6만 364원에서 2.7%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반에 걸쳐 살펴보면 1월부터 5월까지는 목표주가가 계속해서 올랐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향 조정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날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로 기존 대비 9.4% 하락한 4만 8000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형업체들의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4분기에도 전망이 좋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만 중견·중소업체들은 비교적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곳이 많았다. 펄어비스의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로는 6만 3200원이 제시됐다. 이는 전달 6만 2889원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차기작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 우려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해당 작품의 기대감이 워낙 커 주목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로는 3만 7929원이 제시되고 있다. 전달 3만 8538원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 회사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구글 플레이 매출 톱 10에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낮게 보며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올해 지속적으로 목표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전달대비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다. 8월 31일 기준 5만 8750원에서 5만 9000원의 변동을 보인 것이다. 4분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와 흥행 기대감, ‘미르의전설 2·3’ 라이선스 계약금 수령에 따른 실적 개선, 중국 시장 기대감이 맞물리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의 목표주가 시장전망치로는 6만 6571원이 제시되고 있다. 전달 6만 6500원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 회사의 목표주가 시장전망치는 지난 6월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4분기들어 이러한 흐름이 끊어진 것이다. 다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로 5만원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컴투스홀딩스 목표주가 3만 7000원, 웹젠 1만 9000원, 네오위즈 5만 3250원이 제시되고 있다. 4분기에 들어서자 마자 게임주 목표주가가 높아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중 주요 업체의 핵심 작품이 공개된다며 이를 통해 시장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투자의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투자는 투자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게임주의 경우 증권가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와의 괴리율이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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