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1주차 우승팀 젠지ㆍ2주차 우승팀 대동 라베가 인터뷰 …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 기대해달라"

'성장' 성장환 (젠지).
'성장' 성장환 (젠지).

젠지의 '성장' 성장환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소속팀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PUBG 위클리 시리즈(PWS)'에서의 남은 경기도 분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2주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WS: 페이즈2' 위클리 스테이지 경기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11개 프로팀을 비롯해 총 16개 팀이 한국 배틀그라운드 챔피언 자리와 글로벌 대회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젠지는 9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열린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 경기에서 치킨 3회 및 순위 포인트 35점, 킬 포인트 46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8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았던 점이 우승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대동 라베가는 지난 10월 2일과 3일 이틀간 열린 위클리 스테이지 2주차 경기에서 치킨 3회 및 순위 포인트 48점, 킬 포인트 63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11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나와 e스포츠, 젠지, 디플러스 기아 등 기존 강팀들의 강세를 보인 와중에 PWS 우승을 놓고 강력한 다크호스가 등장했다는 평이다.

PWS: 페이즈2 위클리 스테이지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1주차 우승팀 젠지와 2주차 우승팀 대동 라베가는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성장' 성장환(젠지) ▲'규연' 최규연(대동 라베가)이 참석해 위클리 스테이지를 치른 소감, 팀의 변화, 앞으로의 각오 등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이하는 인터뷰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규연' 최규연 (대동 라베가).
'규연' 최규연 (대동 라베가).

'PWS: 페이즈2' 위클리 스테이지를 치렀다. 소감을 들려달라.

'성장' 성장환: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BSC) 시즌9'부터 위클리 스테이지 2주차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한 팀이지만 좋은 성적을 얻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좀 더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 중이다.

'규연' 최규연: 지난 1주차 경기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2주차에서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기분이 좋다.

'PUBG 글로벌 시리즈(PGS) 2' 이후 오랜 휴식을 취했다. 쉬는 동안 무엇을 했나.

성장환: 방송을 통해 게임을 꾸준히 계속 많이 하며 폼을 유지했다. 따로 특별한 연습방법이 있었던 것 아니다. 생각을 하면서 게임을 하면 항상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규연: 우리 팀은 리빌딩을 새로 했기 때문에 바쁘게 보냈다. 이 가운데에서도 꾸준하게 게임을 플레이했다.

'PWS: 페이즈2'가 2주간 진행됐다. 이전 대회에 비해 달라진 팀이 있다면.

성장환: 우리 팀이 꾸준히 변화하고 있고,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규연: 지난 시즌과 다르게 우리 팀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

성장환 선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젠지에 합류했다. 팀에 합류한 계기가 궁금하다.

성장환: 상반기에 열린 'PWS: 페이즈1'에 스타 벌룬 팀으로 출전했지만 글로벌 대회 진출 기회를 놓쳐 아쉬웠다. 젠지 선수들과 의논하면서 내가 잘하면 그들의 플레이에 잘 스며들 수 있다고 생각해 합류했다.

성장환 선수의 합류 이후 젠지의 기세가 매섭다.

성장환: 내 역할은 인게임에서 팀원들을 지원하거나, 주포인 '피오' 차승훈 선수가 플레이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편 게임 밖에서는 팀원들이 의논할 때 조율을 많이 하고 있다.

젠지는 최근 팀의 역할 분담이 잘 이뤄지고 있다. 팀에 변화가 있나.

성장환: '피오' 차승훈 선수가 욕심을 내려놓고 팀 플레이에 적극적이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또한 'DG98' 황대권, '태민' 강태민 선수도 본인들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다른 팀원들이 잘하는 것은 그들이 꾸준히 연습해서 잘하는 것이지 내 역할이 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도와주는 편이다.

대동 라베가는 위클리 1주차에서 10위에 그쳤지만, 2주차는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최규연: 1주차 경기때는 준비했던 걸 많이 못했고 몸이 안 풀린 상태였다. 주차때는 하고 싶은 것들을 다하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동 라베가의 경기력이 상승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규연: 1주차 경기를 통해 나왔던 피드백들을 개선해서 잘 풀린 것 같다. 차분하고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잘 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을 고쳐서 성적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각자 팀에서 지금까지 MVP를 꼽는다면 누구인가.

성장환: 모두가 다 잘했지만 'DG98' 황대권 선수를 꼽고 싶다. 본인의 기량도 많이 올라왔고 중요한 순간에 항상 해주는 선수다. 그런 부분이 빛을 발해서 MVP라고 생각한다.

최규연: '막내' 신동주 선수다. 메인 오더인 나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있다.

'PWS: 페이즈2'부터 태이고와 비켄디 맵이 등장하고 있다. 소감은 어떤가.

성장환: 태이고는 그나마 적응 단계이지만, 비켄디는 겪을수록 난해하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연습을 좀 더 할 수 있도록 경쟁전에도 비켄디가 나왔으면 좋겠다.

최규연: 태이고는 적응이 됐지만 비켄디는 스크림(연습 경기) 외에는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힘들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성장환: 아직 많이 부족하고 변화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팬분들께서 실망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최규연: 아직 팀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나머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테니 많은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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