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분 만에 완주하며 16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 … 30일 오전 9시 준결승전 나선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 16강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은 29일 오전 10시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16강전에 출전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특별히 제작된 아시안 게임 버전으로 진행되며, 4개의 코스를 돌아 가장 먼저 들어오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16강 그룹 A조에 편성돼 태국, 미얀마, 필리핀과 함께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결승점에 도달하기까지 총 47분을 소요하며 A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는 2위 태국(53분 30초), 3위 미얀마(58분 22초), 4위 필리핀(1시간 1분 33초)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른 성적이다.

또한 한국은 다른 조의 금메달 경쟁팀들보다도 빠른 성적으로 결승점에 도착했다. B조 1위 중국은 49분 11초로 경기를 마쳤으며, B조 2위 차이니즈 타이페이는 50분 10초가 걸렸다. C조 1위 홍콩 역시 51분 9초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다른 메달 경쟁팀 대비 약 2분가량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윤상훈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 감독은 "큰 실수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문제없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다른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했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도 좋은 소식 들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차이니즈 타이페이, 네팔, 일본 등과 준결승전 그룹 A조에서 경기에 나선다. 특히 차이니즈 타이페이는 금메달을 놓고 한국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준결승전 각 조별 상위 2개 팀은 오는 10월 1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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