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휴장 속 암호화폐는 거래지원 … 위믹스·엑스플라 등 오름세

추석 연휴에 따른 증시 휴장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토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게임토큰이 최근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연휴에도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주식시장이 휴장한다. 이는 같은 기간 겹쳐 있는 추석 연휴에 따른 것이다. 당초 거래가 되지 않는 주말을 제외하더라도 4거래일이나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연휴 중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하며 보수적인 투자 동향을 보이고 있다. 게임주 역시 특별한 호재 이슈를 가진 위메이드 그룹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업체들이 발행한 암호화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암호화폐의 경우 연휴 중에도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일부 게임토큰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여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세가 연휴 중에도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는 앞서 SK플래닛과의 전략적 제휴 소식 이후 강세를 보였다. 해당 소식이 발표되기전 765.2원을 기록했던 위믹스가 25일 1781원까지 가격을 높였다. 불과 8일만에 132.7%나 가격이 오른 것이다. 이후 부담감이 커지며 다시 가격 조정 구간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1300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약세를 거듭했던 컴투스 그룹의 엑스플라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격을 높이고 있다. 지난 저점으로 183.4원을 기록했던 엑스플라는 이후 점진적인 오름세를 거듭하며 전날 208원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역시 오름세를 유지하며 200원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 개당 가격은 여전히 낮지만 상승폭 자체만 보면 3일만에 13.4%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컴투스, 컴투스홀딩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는 상황에서 암호화폐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넷마블의 마브렉스, 네오핀의 네오핀(NPT)은 근래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아닌 반등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마브렉스는 지난 17일 장중 고점으로 918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저점으로 819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반등에 성공, 7%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네오핀은 지난 20일 장중 고점으로 407.5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내림세를 거듭하며 전날 378.4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주식거래와 암호화폐를 병행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식시장 휴장이 장기간 이어지며 게임토큰에 대한 관심이 배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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