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스코어 1대2 패배ㆍ아직 금메달 기회 남아 … 박기영, 패자조 7라운드 패하며 최종 4위

'FC 온라인' 국가대표 곽준혁(23·KT 롤스터)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 승자조 결승전에서 태국의 강호에 덜미를 잡혔다. 박기영(18·울트라세종)은 패자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도전을 마감했다.

곽준혁과 박기영은 25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에 출전했다.

곽준혁은 25일 오후 9시에 열린 승자조 결승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태국의 티뎃 쏭싸이싸쿨과 대결에 나섰다. 분전 끝에 세트 스코어 1대2로 패하며 패자조 결승전으로 내려갔다.

곽준혁은 승자조 결승전 첫 세트에서 골 스코어 2대0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전반에만 2골을 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듯 보였으나, 상대의 공세에 3골을 연이어 실점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곽준혁은 마지막 3세트에서 이른 시기에 실점하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이후 끝까지 상대의 골문을 두드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결국 득점이 터져 나오지 않으며 아쉽게 패했다.

아직 금메달을 향한 곽준혁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곽준혁은 오는 27일 열리는 패자조 결승전 경기에서 승리하면 금메달이 걸린 최종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또한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첫 메달을 확정한 상태다.

한편 박기영은 이날 패자조 7라운드 경기에서 태국의 강호 바라난 파타나삭을 만나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배하며 메달을 향한 도전이 중단됐다.

박기영은 전날 승자조 1라운드에서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갔으나, 패자조에서 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패자조 7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면 메달권이 확정되는 패자조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패하며 최종 4위로 아시안 게임을 마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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