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준혁 파죽지세 4연승ㆍ최소 동메달 확보 … 박기영 패배 기록했으나 패자조 4라운드 돌파

'FC 온라인' 국가대표 곽준혁(23·KT 롤스터)이 항저우 아시안 게임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첫 메달을 확정했다. 박기영(18·울트라세종)은 아쉽게 한 차례 패배했으나, 패자조 5라운드에 진출했다.

곽준혁과 박기영은 24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에 출전했다.

곽준혁은 이날 파죽지세로 매치 4연승을 내달렸다. 곽준혁은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라흐마디티아 모함마드 에가와 대결을 펼쳤다.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곽준혁은 16강전에 해당하는 승자조 1라운드에서 중국의 리시준과 대결을 펼쳐,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승자조 2라운드에서는 바레인의 파퀴히 압둘아지즈 압둘아팁과 대결을 펼쳤다. 첫 세트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으나, 이어진 2개 세트를 모두 잡아내고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자조 준결승전에 올랐다.

곽준혁은 승자조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태국의 바라난 파타나삭과 맞대결에 나섰다. 어려운 경기가 예측됐으나,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하며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곽준혁은 오는 25일 열리는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하며 메달을 확보했다. 곽준혁이 승자조 결승전에서 승리할 시 최종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 만약 승자조 결승전에서 패하더라도 패자조 결승전으로 내려가며, 최소 동메달인 3위를 확보한다.

특히 FC 온라인 종목의 최종 결승전은 다른 종목보다 빠른 27일에 열린다. 곽준혁은 e스포츠가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첫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한편 박기영은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요르단의 알다라우스헤흐 압둘 하킴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어진 승자조 1라운드에서는 홍콩의 판 처크 와를 상대로 아쉬운 0대2 패배를 기록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박기영은 패자조 2라운드에서 몰디브의 지니 모하메드 자밀을 맞아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또한 카타르의 아메드 알-메게시브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챙겼다.

박기영은 이날 마지막 경기인 패자조 4라운드에서 이미 한 차례 패했던 판 처크 와를 다시 만났다. 박기영은 이번에는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패자조 5라운드에 진출했다.

박기영은 오는 25일 열리는 패자조 7라운드까지의 대결에서 승리할 시, 패자조 결승전에 진출하며 메달이 확정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