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당일 오전 10% 안팎 급등 전환 … 증권가 "최근 주가 하락 과도…저점 매수 기회"

네오위즈의 핵심 기대작인 ‘P의 거짓’이 출시됐다. 최근 신작 기대감 약화로 급락세를 보였던 이 회사의 주가가 오늘 신작 출시 효과로 10% 가까이 급등 전환하면서 향후 주가변동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이날 ‘P의 거짓’을 출시했다. 이 작품은 동화 ‘피노키오’를 각색한 액션 RPG다. 지난해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는 등 앞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이 작품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새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작품이 흥행할 경우 국내 업체들의 콘솔 게임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측돼 왔다. 하지만 지난주 작품의 평점이 공개된 후 당초 시장 기대치에 미달한다는 소식에 주가 급락세가 이어져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실제 지난 14일 이 회사 주가는 15.57%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어 다음날 1.26%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18일 다시 10.21%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P의 거짓’ 정식 출시가 이뤄진 것이다.

작품이 출시된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8% 상승한 3만 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중 8~9%의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이날 대부분의 게임주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높게 평가된다. 

증권사에서도 이날 정식 출시된 ‘P의 거짓’ 흥행과 향후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앞서 공개된 평점이 기대 이하며 사전 주문을 드라이브하기엔 다소 애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다른 일각에서는 최근 이 회사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3개월간 네오위즈 주가변동 현황 일부
최근 3개월간 네오위즈 주가변동 현황 일부

다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P의 거짓’ 판매량에 대해서도 과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동종업계 게임과 비슷한 평점을 기록하는 가운데 관심도는 더 높기 때문”이라며 “’P의 거짓’ 초기 판매량이 공개되는 시점, 혹은 연말 차기작 출시 시점에서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주가 하락을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저가매수(바텀피싱)전략을 추천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5만 4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저가매수 전략 추천과 목표주가 하향이 함께 이뤄진 것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결국 이 회사의 주가 향배는 ‘P의 거짓’ 판매량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된 250만장의 판매량을 달성 또는 상회할 경우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선반영됐던 주가가 하락, 기대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앞서 받은 평점 점수가 결코 낮은 편은 아니고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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