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기대작 'P의 거짓' 발매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정식 발매일은 19일이지만,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 대상의 선행 플레이가 이미 개방돼 시장에서의 반응도 점차 고조되는 중이다.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작품은 '피노키오의 모험'을 각색한 다크 팬터지의 소울 라이크 액션 RPG다. 플레이스테이션(PS)4·5, X박스 시리즈X|S 등 콘솔 플랫폼을 아우르는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국내 개발업체의 도전이 드문 사례로서 이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편이다. 어려운 시도였다는 것을 조건으로 붙이며 호평과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져왔다. 앞서 '게임스컴' 3관왕 수상의 쾌거를 올리며 기대치가 높아져왔고, 이를 통해 발매 직전 해외 평단에서의 점수 역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반면 이 작품에 대해 기존 '소울' 시리즈 등과 비교하며 지적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첫 시도인 만큼 감안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유사한 지점에 대한 반감도 날이 서 있는 편이다. 

이 같은 감정이 격해지며 한국 게임에 대한 잣대 역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고 해서 기존 작품의 답습을 너그럽게 여겨도 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존재한다. 또 "한국 게임의 새로운 도전" 등 감성적인 측면이 고조될수록 냉소를 보내는 이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아직 이 작품이 완전히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평가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 요소인 전투의 재미를 비롯해 퍼포먼스의 최적화 측면에서는 분명한 강점을 보여줬다는 평이 우세하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곳곳에서 표절이나 답습에 따른 논쟁이 반복되는 편이기도 하다. 재미가 있거나 흥행에 성공하는 등 시장에서의 평가로 결정되는 게 정답인지가 쟁점이 되기도 한다. 이번 'P의 거짓'이 화두가 되면서 이에 대한 목소리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P의 거짓'의 재미와 몰입감은 진짜인 만큼 이 작품에 대한 호평과 앞으로의 행보를 지지하는 팬층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계기로 'P의 거짓'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업체들의 도전 사례가 이어지며 가슴 두근거리는 일들이 많아지는 게임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