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서울에서 '배틀그라운드 월드컵' 열려 … 신규 맵 '비켄디'ㆍ예측할 수 없는 승부ㆍ대회 기념 이벤트 등 볼거리

배틀그라운드 월드컵 'PUBG 네이션스 컵(PNC) 2023'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크래프톤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 'PNC 2023'을 서울시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개최한다.

PNC는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전세계의 국가들이 자국의 선수들로 올스타 팀을 꾸려 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강국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국가 대항전이다. 대회 총 상금은 30만 달러이며, 대회 기간 중 열리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상금은 더욱 늘어난다. 우승국에게는 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강국의 칭호가 주어진다.

PNC 2023 참가국은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차이니즈 타이페이 ▲튀르키예 ▲독일 ▲덴마크 ▲미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베트남 ▲태국 ▲인도 ▲아르헨티나 등 총 16개국이다.

PNC 2023은 다양한 볼거리를 앞세워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PNC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초로 신규 맵 '비켄디'가 등장하며, 다양한 피쳐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가 대항전다운 앞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대회 결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도 '판타지 리그'와 '승자 예측' 이벤트가 진행돼 PNC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PNC'를 통해 최초로 등장하는 '비켄디'와 '미라마 리마스터'

PNC 2023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설원 맵인 '비켄디(Vikendi)'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데뷔하기 때문이다. 비켄디는 8x8 사이즈의 대형 맵이며 지형적으로 굉장히 큰 특색을 지니고 있다. 맵의 북서쪽은 빙하 지대, 북중부 지역에는 설원, 중부 지역에는 낮고 많은 능선, 남쪽에는 초원 등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지형에서의 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비켄디 맵은 다양한 기믹을 갖추고 있어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켄디 맵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는 설원에 휘몰아 치는 눈폭풍 '블리자드 존'이다. 블리자드 존 내부에 진입한 플레이어는 적은 양의 지속 대미지를 입게 되며 시야가 굉장히 크게 제한된다. 시야가 제한된다는 특성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설원이라는 특징에 맞게 하얀 색의 '북극곰'이 맵에 출현해 플레이어들을 습격한다. 이미 프로 선수들이 비켄디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느닷없이 등장한 북극곰에 당해 쓰러졌다는 보고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비켄디 맵의 매력이 PNC를 시청하는 많은 팬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미라마 맵은 PNC를 맞아 새롭게 리마스터된 버전으로 등장한다. 리마스터를 통해 ▲파르토나(Partona) ▲리조트(Resort) ▲트럭 정류소(Truck Stop) 등 3개의 신규 지역이 추가되며, ▲모래폭풍 ▲집라인 등의 피쳐를 업데이트했다.

미라마 맵에 부는 모래폭풍은 기존의 '레드존'을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내부에 있는 플레이어들의 체력을 점차 감소시킨다. 또한 강렬한 마찰에 의해 정전기가 발생해 전자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모래 폭풍은 맵을 횡단하고 일정 시간 후 사라진다. 내부에서는 시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사용할 가치가 있다. 다양한 위치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집라인'이 맵 곳곳에 출현한다.

지난 8월 열린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PGS) 2'에서는 태이고 맵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도입되며 큰 폭의 변화를 낳았다. 박격포, 판쳐파우스트 등의 신규 피쳐가 전장을 휩쓸었으며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PNC에서 추가되는 요소들 역시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

누구도 우승을 속단할 수 없는 'PNC'

PNC는 지난 2019년과 2022년, 지금까지 총 2번 개최됐다. 지난 2019년 대회는 한국의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당초 개최국인 한국, 그리고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핀란드와 독일, 중국 등이 유력한 'PNC 2019' 우승국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대회 우승은 마지막 날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이변의 결과였다.

지난해 열린 'PNC 2022' 역시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대회 개최 전에는 국제 대회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이 PNC까지 제패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본 대회에서는 영국이 압도적인 무력으로 126킬을 쓸어 담으며 예상치 못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과 브라질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중국은 6위에 그쳤다.

앞선 대회에서 모두 이변의 결과가 나타나며, PNC 2023 역시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신규 맵인 '비켄디'의 출시, 동남아시아와 남미권 국가의 돌풍 등이 대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은 PNC 2023의 유력 우승 후보국이다. 'PUBG 글로벌 시리즈(PGS) 2' 4위를 차지한 다나와 e스포츠의 감독과 선수들로 팀을 꾸렸으며 뛰어난 실력과 팀워크를 자랑한다. 또한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권의 국가들이 최근 국제 대회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PNC 2022' 우승국인 영국과 'PGS 2' 우승팀 소닉스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을 주목할 만하다.

'PNC'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판타지 리그'와 '승자 예측'

크래프톤은 'PNC 2023'의 개최를 기념해 PNC 2023 판타지 리그, 승자 예측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한다.

판타지 리그는 PNC 2023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기반으로 나만의 판타지 팀을 꾸려, 결과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다. 플레이어들은 주어진 10만 달러의 예산 안에서 팀별 1명씩 선수를 뽑아 판타지 팀을 구성할 수 있다.

PNC 2023이 열리는 사흘간 내 판타지 팀에 소속된 각 선수가 펼친 활약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한다. ▲1킬당 2포인트 ▲피해량 100마다 1포인트 ▲치킨 획득 시 5포인트를 받게 되며, 선수가 10분 이전에 사망할 시 3포인트 감점이 주어진다.

플레이어는 판타지 팀의 4명의 선수 중 한 명을 팀장으로 선정할 수 있으며, 팀장으로 선정된 선수는 매 경기 획득한 포인트에 1.3배 가점이 적용된다. 판타지 팀에 선발한 선수의 활약이 생각보다 저조한 경우, 매일 한 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판타지 리그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려면 팀을 그저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결과에 따라 매일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획득한 포인트는 e스포츠 통계 플랫폼 트와이어에서 PUBG G-코인, 게이밍 장비, 기프트 카드 등과 교환할 수 있다.

승자 예측 이벤트는 'PUBG: 배틀그라운드'의 인게임에서 진행된다. 플레이어들은 인게임에서 판매되는 PNC 2023 기념 아이템 구매 또는 미션 수행을 통해 투표권을 획득할 수 있다. 투표권을 활용해 오는 15일 오후 5시 이전까지 우승팀을 예측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우승팀을 정확히 예측했을 시 인게임 재화 30만 EP가 주어진다. 예측에 실패했어도 해당 팀이 2위에 올랐을 경우 18만 EP를, 3위에 올랐을 시 6만 EP를 각각 받을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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