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엔진 투자회수금 25% 바이 앤 번 활용 … 700원대서 요지부동

암호화폐 위믹스의 약세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위메이드가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어 향후 변동에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의 암호화폐 위믹스는 759.7원을 기록했다. 오전 중 고점으로 764.3원, 저점으로 756.9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고점(774.9원) 대비 2.32% 하락한 가격이다. 전날에도 전거래일(783.8원) 대비 가격이 떨어진 바 있다.

낙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가 위믹스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으나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전날 온라인으로 제3회 위믹스 AMA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장현국 대표는 “매드엔진(‘나이트 크로우’ 개발사)에 대한 위믹스 재단 지분이 15% 정도 있다”며 “매드엔진 합병 등으로 상장을 하게 됨으로써 지분가치가 시장 가격으로 확장될 것이고 배당, 지분 매각 등으로 매드엔진에 대한 투자는 회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금 회수 후 25%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바이백하고 소각하는 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실제로 투자 금액은 100억원 정도인데 ‘나이크 크로우’가 글로벌에서 성공하면 그보다 훨씬 큰 금액 회수가 가능하다. 바이백 앤 번을 할 수 있어 위믹스 생태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믹스는 연초 코인원에 상장한 후 지속적인 약세를 거듭했다. 이로 인해 제2회 위믹스 AMA에서는 투자자들의 성토가 이뤄지기도 했다. 당시 장 대표는 1년 넘게 위믹스 가격이 하락했고 이를 뒤집을 만큼 뛰어난 성과를 못 보여준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자들의 지적이 일리 있다고 인정했다.

코인원에 게재된 위믹스 가격변동 현황 일부
코인원에 게재된 위믹스 가격변동 현황 일부

이러한 가운데 회사에서 추가 자금 투입 계획을 알렸으나 특별한 반향을 불러오지 못한 것이다. 암호화폐의 경우 특정 이슈에 대해 주식보다 시장 반응이 민감함 편이다. 그럼에도 위믹스의 가격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회사의 투자자 달래기에도 위믹스 가격 하락이 변함 없다며 한동안 700원대의 낮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말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커 기대 이상의 자금이 바이백 앤 번에 사용될 것으로 본 것이다.

아울러 이 작품의 국내 흥행과 ‘미르의전설 2·3’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 긍정적인 이슈가 거듭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4분기 이 회사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같은 기간 위믹스의 반등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위믹스 AMA에서도 지난번과 달리 가격 하락에 대한 투자자들의 성토는 없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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