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가 약 5개월 간의 긴 정규 리그를 모두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접어들었다. 내달 2일 챔피언을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까지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2'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3 오버워치 리그'의 포스트시즌을 개최한다.

2023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 10일 열린 동부 지역 서머 스테이지 넉아웃(Knockouts)을 끝으로 모든 정규 리그 경기를 마쳤다. 넉아웃 경기가 없는 서부 지역에서는 이보다 한 발 앞선 지난 4일, 마지막 정규 리그 일정을 끝으로 각 팀의 모든 순위가 정해졌다.

오버워치 리그 서부 지역은 스프링 및 서머 스테이지 예선전(Qualifiers) 성적에 따라 12개 팀 중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토너먼트 '미드 시즌 매드니스' 우승팀인 애틀랜타 레인을 비롯해 플로리다 메이헴, 휴스턴 아웃로즈 등이 플레이오프에 먼저 선착했다.

동부 지역의 경우 올 시즌 하부 리그인 컨텐더스 팀이 참여하는 오픈 형식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예선전 결과 대신 스프링 및 서머 스테이지 넉아웃 경기를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직행팀을 선발했다. 이에 따라 두 번의 넉아웃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항저우 스파크, 넉아웃 평균 순위 2위를 기록한 서울 인페르날이 각각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정규 리그 경기 결과를 토대로 ▲애틀랜타 레인 ▲플로리다 메이헴 ▲휴스턴 아웃로즈 ▲항저우 스파크 ▲서울 인페르날 등 5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총 8팀이다. 나머지 세 자리를 놓고 오는 18일까지 마지막 패자부활전인 플레이-인(Play-ins)이 개최된다. 플레이-인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각각 서부 지역에서 2팀, 동부 지역에서 1팀이다.

서부 지역에서는 정규 리그 하위 3팀을 제외한 ▲보스턴 업라이징 ▲밴쿠버 타이탄즈 ▲토론토 디파이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런던 스핏파이어 ▲뉴욕 엑셀시어 ▲워싱턴 저스티스 등 총 7개 팀이 플레이-인에 진출했다. 이들은 플레이오프 두 자리를 놓고 승부를 가린다.

서부 지역 플레이-인은 지난 10일 개막했다. 9위 뉴욕 엑셀시어와 10위 워싱턴 저스티스의 와일드카드 대결이 진행됐으며, 워싱턴 저스티스가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뉴욕 엑셀시어는 2023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인 첫 탈락팀이 됐다.

탈락한 뉴욕을 제외한 서부 지역 플레이-인 6개 팀은 오는 18일까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일까지의 대결을 통해 보스턴 업라이징, 토론토 디파이언트가 각각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17일 열리는 승자조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한다. 나머지 한 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은 패자조 결승전 승리 팀에 돌아간다.

동부 지역에서는 ▲댈러스 퓨얼 ▲서울 다이너스티 ▲광저우 차지 ▲상하이 드래곤즈 등 4개 팀이 플레이-인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오는 15일 댈러스 퓨얼과 상하이 드래곤즈, 서울 다이너스티와 광저우 차지가 각각 맞대결에 나선다. 플레이-인에서 최종 우승한 단 한 팀만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및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되는 장소는 캐나다 토론토의 매터미 애슬래틱 센터(Mattamy Athletic Centre)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개최된다. 또한 '2023 오버워치 리그' 챔피언을 결정하는 그랜드 파이널은 10월 2일 열릴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