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S 시즌3' 파이널서 압도적 격차로 챔피언 등극 … "'PMGC'에서도 좋은 활약 선보이겠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시즌3 챔피언 덕산 e스포츠가 우승에 대해 큰 기쁨을 드러냈다. 많은 연습량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뛰어난 성과를 만들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한국 지역 e스포츠 대회 '2023 PMPS 시즌3' 파이널 경기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덕산 e스포츠는 파이널에서 열린 18개 매치에서 치킨 5회 및 순위 포인트 113점, 킬 포인트 124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237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약 12.3점을 거두는 등 사흘간 그야말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파이널을 지배했다. 준우승팀 디플러스 기아와의 누적 토털 포인트 격차는 무려 86점이다.

덕산 e스포츠는 지난 4월 열린 PMPS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진 시즌2에서는 준수한 활약 속에 3위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국제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 인비테이셔널(PMWI) 2023'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에 실패했다.

좌절을 겪은 덕산 e스포츠는 절치부심 끝에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이들은 결국 시즌3를 압도적으로 제패하며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또한 오는 11월 터키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2023'에 당당히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크래프톤은 PMPS 시즌3 파이널을 마친 후 챔피언 덕산 e스포츠 선수들이 참석한 미디어 인터뷰를 개최했다. 인터뷰에는 덕산 e스포츠의 박진현 코치를 비롯해 ▲'주니' 김경준 ▲'지피얀' 태현민 ▲'비니' 권순빈 ▲'큐엑스' 이경석 ▲'혹시' 김성환 등 선수단이 참석해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이하는 인터뷰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일문일답>

'PMPS 시즌3' 챔피언이 됐다. 우승 소감을 들려달라.

박진현 코치: 우리 팀은 다른 팀들보다 연습을 더 많이, 열심히 했다. 우승은 어느 정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승하게 돼 기쁘다.

'주니' 김경준: 우리 팀은 연습량이 정말 많은 팀인데, 그러한 기간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정말 행복하다. 목표로 했던 점수는 250점이었기에 살짝 모자랐지만, 압도적으로 우승을 했기 때문에 행복하다.

'지피얀' 태현민: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또한 생애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진출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비니' 권순빈: 시즌1때 우승했던 것보다 시즌3에서 우승한 것이 더욱 감명깊다.

'큐엑스' 이경석: 많은 연습량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PMPS 우승과 함께 국제 대회 진출까지 이뤄내 너무 기쁘다.

'혹시' 김성환: PWMI에 나가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시즌3를 앞두고 연습을 거듭해 우승한 것이 만족스럽다.

'PMPS 시즌3'를 앞두고 어떤 부분을 발전시켰나.

박진현 코치: 덕산 e스포츠는 내가 합류하기 전부터 교전에 장점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교전의 방향성을 좀 더 갈고 닦아 치킨을 획득할 수 있는 생산적인 교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연습량이 많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습을 했나.

김경준: 오전 11시 기상 후, 정오까지 식사하고 30분 정도 손을 푼다. 오후 2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첫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후 저녁 식사 후에 연습경기에 대해 피드백하고 휴식을 취한다.

오후 8시부터 두 번째 연습경기를 하고 오후 11시 30분에 마치면 피드백을 하고 잠시 휴식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자정부터 오전 2시 반까지 세 번째 연습경기를 하고 30분 동안 휴식하고 취침하는 사이클을 2달간 진행했다.

'PMPS 시즌3' 파이널의 우승을 이른 시기에 확정했다. 언제 우승을 확신했나.

김경준: 파이널 3일차 다섯 번째 매치가 끝나고 2위와 총점 차이가 90점가량 났었기 때문에 이때 우승을 직감했다.

2위와 점수 격차가 컸음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인가.

김경준: 프로 선수는 1위를 하고 있다고 마음이 해이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1~2점 차이로 순위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우리 팀의 목표는 우승과 별도로 총점 250점을 획득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을 잃지 않았다.

김경준 선수는 벌써 프로 5년차 선수다. 그럼에도 여전한 퍼포먼스로 대회 MVP를 수상했다.

김경준: 나는 스스로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습에 충실한 편이다. 폼이 떨어지면 연습량을 두 배, 세 배로 늘리면서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고 생각한다.

덕산 e스포츠는 'PMPS 시즌3'에서 더욱 발전된 교전 능력을 선보였다.

권순빈: 교전이 돼야 운영도 된다고 생각한다. 해야 할 교전과 피해야 할 교전을 잘 분별하는 것이 중요했다. 평소 연습할 시간도 많았고 생각할 시간도 많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교전을 펼칠지 말아야 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특정 변수가 발생할 경우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팀원들과 전략을 미리 맞추고 매번 상황 판단을 했다.

목표였던 총점 250점을 달성하지 못했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박진현 코치: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팀들은 각 지역의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이고, 국내 팀들보다 더 높은 레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잘하고 있는 것을 더욱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연습할 생각이다.

'PMGC 2023'에 대한 각오를 들려달라.

권순빈: 우리 팀은 부족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PMPS 2023 시즌 1 우승을 했던 경험이 있다. 세계대회에서도 떨지 않고 PMGC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박진현 코치: 팬들이 있기 때문에 프로팀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팬들께 감사하다.

태현민: 멀리서 현장까지 와주신 팬들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더욱 잘하는 팀이 되겠다.

이경석: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하고 그런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김성환: 덕산 e스포츠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하고, 우리 팀은 팬이 없는 편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팬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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