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X 3대1로 꺾고 승리 … 스킨 컬렉션 판매액 역대 최고치 달성

'발로란트 챔피언스' 우승팀 이블 지니어스.
'발로란트 챔피언스' 우승팀 이블 지니어스.

VCT 아메리카스 대표 이블 지니어스가 세계 최고의 '발로란트' 팀을 가리는 무대인 챔피언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는 온라인게임 '발로란트'의 e스포츠 대회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아메리카스 대표 이블 지니어스(EG)가 퍼시픽 대표 페이퍼 렉스(PRX)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EG는 국제 리그 시스템 도입 이후 첫 챔피언스 우승자의 영광을 안았으며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2000만 )를 획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페이퍼 렉스에게는 상금 40만 달러(한화 약 5억 3000만 원)가 주어졌다.

VCT 퍼시픽 준우승팀 자격으로 발로란트 챔피언스에 참가한 한국 팀 DRX는 죽음의 조라 불렸던 16강 D조를 1위로 통과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을 2대0으로 물리쳤지만 EG와 프나틱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5~6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를 기념해 출시된 스킨 컬렉션인 '2023 챔피언스 컬렉션'의 판매 성적이 중간 집계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간 판매액은 현재 4000만 달러(한화 약 530억 8000만원)를 돌파했으며 50%인 2000만 달러(한화 약 265억 4000만원)가 16개 팀에게 균등 분배된다. 컬렉션은 30일 오전 6시까지 판매되기 때문에 이후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스가 처음 열린 2021년의 챔피언스 컬렉션 판매액은 1800만 달러(한화 약 119억 4300만원)였으며 지난해는 두 배인 3200만 달러(한화 약 424억 6400만원)를 기록, 발로란트 e스포츠가 매년 성장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 포럼에서 1만 1500석 규모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결승전은 티켓 판매 2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LA의 유동인구가 많은 명소에는 이번 결승전과 관련해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렸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와 할리우드 배우인 벤 애플릭 등이 결승전 현장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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