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영향은 미미·암호화폐는 큰 폭 하락 … 투자심리 위축 속 악재 더해질까 우려

대표 암호화폐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게임업체들의 주가와 토큰 가격 변동 여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8일 비트코인은 오전 중 3615만 6000원(빗썸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고점대비 8.58%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부터 내림세가 거듭되는 상황이다.

특히 전날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상장되면 내년에 2억 4000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큰 폭의 내림세로 돌아서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비트코인 급락에 게임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산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많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 하락한 4만 3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4만 315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1%대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대부분의 게임주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한 주가 하락은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암호화폐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마브렉스가 전날 고점 1132원에서 이날 저점으로 1020원 하락(9.89%)한 것이다. 특히 마브렉스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내림세를 거듭했던 상황이다.

위메이드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 전거래일 대비 1.31% 감소한 3만 76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상승폭 자체는 1% 미만의 낮은 수치지만 게임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여 눈에 띈다는 평가다.

다만 암호화폐 부문에서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전날 고점으로 814.8원을 기록했던 위믹스가 이날 저점으로 746.1원을 기록한 것이다. 하루 만에 8.43% 감소한 것인데 전날에도 위믹스는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전날 3만 100원에서 이날 오전 2만 9600원의 변동(1.6% 하락)을 보였다. 엑스플라는 전날 고점 347.5원에서 이날 오전 중 저점으로 304원의 변동(12.5 하락)을 보였다. 네오위즈홀딩스 주가는 전날 2만 4700원에서 이날 오전 2만 4550원으로 0.61%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네오핀은 전날 고점으로 639원에서 이날 오전 중 저점으로 551원으로 13.7% 떨어졌다.

주가의 경우 비교적 변동폭이 적었으나 암호화폐 부문에서는 확연한 여파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주가 부문에 있어 앞서 게임주가 약세를 거듭하면서 이로 인해 가격 부담감이 일부 완화돼 낙폭을 줄인 것으로 봤다. 다만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부문에서는 비트코인 급락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게임주의 경우 이미 2분기 실적부진과 중국발 악재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 사업 비관전망까지 부각될 경우 하반기 반등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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