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9위ㆍ게임PT 15위 … 2일차 다나와ㆍ젠지 출전 예정

디플러스 기아, 게임PT 등 'PUBG 글로벌 시리즈(PGS) 2'에 진출한 한국 팀들이 그룹 스테이지 첫 날 하위권에 랭크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일차 경기에는 다나와 e스포츠, 젠지의 출전이 예고돼 있다.

10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2'의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렸다. 그룹 스테이지는 24팀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사흘간 하루 2그룹씩 함께 대결을 펼쳐 각 팀이 획득한 누적 토털 포인트로 순위를 가린다.

이날 총 6개 매치가 열렸으며 그룹A의 게임PT, 그룹B의 디플러스 기아 등 2개 한국팀이 경기에 출전했다. 이들은 일부 번뜩이는 플레이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많은 수의 포인트를 득점하지는 못한 채 하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디플러스 기아는 킬 포인트 18점과 순위 포인트 10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28점으로 종합 9위에 올랐다. 이들은 이날 열린 첫 4개 매치에서 8점을 얻는 것에 그쳤다. 한때 최하위까지 밀리는 등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에란겔 맵에서 열린 매치5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안전지역이 채석장 동쪽 돌산 부근으로 쏠리며 해당 지역에 미리 자리를 잡았던 디플러스 기아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 이들은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하며 치열한 치킨 싸움 끝에 4킬과 생존 순위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매치6에서도 11점을 추가하며 완전히 살아난 모습으로 향후를 기대하게 했다.

게임PT는 킬 포인트 10점과 순위 포인트 7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7점으로 종합 15위에 랭크됐다. 에란겔 맵에서 열린 매치4에서 생존 순위 3위에 진출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이 밖에는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하며 이른 시기에 탈락하고 말았다.

디플러스 기아의 '데바' 이성도는 6킬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게임PT의 '허쉬' 양윤수는 4킬 2어시스트로 이날 경기에서 제 몫을 했다.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가 끝난 후 선두는 APAC 지역의 케르베로스 e스포츠가 차지했다. 이들은 치킨 2회 및 킬 포인트 42점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대회 첫 날을 지배했다. 2위는 중국의 타이루, 3위는 EMEA 지역의 나투스 빈체레가 차지했다.

PGS 2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는 11일 오후 9시에 열린다. 2일차에는 그룹B와 그룹C의 경기가 진행되며 한국 팀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 다나와 e스포츠, 젠지 등 3개 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유튜브, 트위치, 네이버TV 채널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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