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축제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2023'이 28일 막을 올렸다.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방문객들에게 e스포츠 경기, 인플루언서 팬 미팅, 스페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WCG 2023은 빅픽처인터랙티브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게임을 넘어 전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대규모 e스포츠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28일부터 사흘간 부산광역시의 벡스코 제1전시장 2, 3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72명의 선수가 15개 종목으로 승부를 겨룬다. 대회가 열리는 종목은 ▲하스스톤 ▲클래시 로얄 ▲모바일 레전드: 뱅뱅 ▲에픽세븐 ▲원신: 일곱 성의 소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이다. 또한 50여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방문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WCG 2023의 메인 e스포츠 무대는 '스테이지W' '스테이지C' '스테이지G' 등 3개로 나뉘며, 스테이지별로 일정에 따른 다양한 e스포츠 대결이 열린다. 또한 방문객을 위한 게임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e스포츠 대회를 현장에서 즐겨보지 않아도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대회 첫 날인 28일에는 '하스스톤' 종목의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8명의 선수들이 총 상금 3만 달러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승부를 가린다. 대회 형식은 전장 모드이며 6라운드 동안 20점 체크메이트 룰로 진행된다.

이날 과거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던 한국과 중국의 레전드들이 대결하는 'WCG 라이벌스#4 한중전'이 오후 4시부터 예고돼 있다. 종목은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다. 한국 대표로 ▲'마루' 조성주 ▲'sOs' 김유진(이하 스타크래프트2) ▲'문' 장재호 ▲'포커스' 엄효섭(이하 워크래프트3)이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종목의 올스타전이 오후 1시부터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팬들의 투표로 선발된 8명의 선수들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1부에서는 이어달리기, 왕 지키기 등 이벤트 모드 매치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스피드전, 아이템전, 에이스 결정전 등으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하는 팬들 500명에게는 넥슨 캐시가 증정된다.

이 밖에 ▲원신: 일곱 성인의 소환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 레전드: 뱅뱅 ▲클래시 로얄 등의 종목의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대회 2일차인 29일에는 '클래시 로얄' 종목의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된다. 경기 형식은 듀얼 친선전 모드이며 6강전과 결승이 진행된다. 총 3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통해 승부를 가린다.

같은 날 스테이지C에서는 ▲발로란트 ▲오버워치2 ▲피파온라인4 종목의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가 순차적으로 예고돼 있다. 이 중 발로란트 종목은 '2023 WC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약한 8명의 선수가 발로란트 인플루언서의 팀에 소속돼 경기를 펼친다.

이 밖에도 '에픽세븐'의 한국 최고 기사단을 가리는 '에픽세븐 길드워 인비테이셔널'이 오후 2시부터 개최된다. 국내 1, 2위 기사단 소속의 선수 14명이 출전해 월드 아레나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할 예정이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작품의 성우 남도형, 홍범기, 박신희를 초청해 열리는 '에픽세븐 성우 토크쇼'가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모바일 레전드: 뱅뱅' 종목의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다. 대회 형식은 5대5의 일반 교차 픽 모드이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뚫고 올라온 최후의 두 팀이 5전 3선승제로 대결해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총 상금은 4만 달러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원신: 일곱 성인의 소환' 종목으로 펼쳐지는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한국, 일본, 중국의 다양한 '원신: 일곱 성인의 소환' 선수들이 초청돼 사흘간 치열한 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원신: 일곱 성인의 소환' 종목이 지닌 글로벌 e스포츠 대중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후 1시 30분부터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로 진행되는 인플루언서 이벤트 매치가 예고돼 있다. 홍진호, 이윤열, 마젠타, 우정잉, 인간젤리, 도레밍치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최초로 시연한다. 또한 작품의 개발자 PT 및 Q&A 세션, 축전 및 신작 트레일러 영상 스트리밍 등의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