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컴투스홀딩스 공략 선언 … 컨퍼런스 참가 및 협업 행보 늘려

'도쿄 게임쇼'
'도쿄 게임쇼'

최근 국내 업체들이 일본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이 블록체인 게임의 새로운 격전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등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이 일본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여해 접점을 늘리는 한편 협업 행보를 늘리는 모습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25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개최되는 웹 3 컨퍼런스 '웹엑스'에 플래티넘 등급 스폰서로 참가한다. 해당 행사에서 이 회사는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파인 등 위믹스 3.0 메인넷의 진일보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전시 부스를 꾸린다. 또한 실무진을 중심으로 위믹스 3.0 생태계와 비전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미팅도 갖는다.

이 회사는 해당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일본 블록체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컨퍼런스 참가 외에도 이 회사는 일본 개발사 스카이젯소프트웨어, 메타도쿄스튜디오와 온보딩 계약도 체결했다. 일본 업체가 개발하는 작품인 만큼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홀딩스도 일본 웹 3 게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자사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가 오아시스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오아시스는 일본 블록체인 규제상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당시 이 회사는 오아시아와 협약을 통해 웹 3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생태게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재팬 블록체인 위크’ ‘IVS 크립토 2023’ 등에 잇따라 참가하며 현지 업계와의 접점을 늘렸다. 국내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는 두 회사가 각각 일본 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통해 일본에서 한국 블록체인 게임들의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금지돼 있어 가까운 국가인 일본에서 인기 다툼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게임 시장 규모 및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블록체인 업계에 매력적인 곳이다.

실제 게임업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블록체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일본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분야에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관련 사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미국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일본 시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아시아 블록체인 시장의 패권은 일본이 가져갈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각 업체가 일본에서 자사 입지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시장 선점을 통해 인지도와 유저층을 늘리고 다시 인지도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기업 외형을 키울 것으로 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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