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조원 전년比 22.28%↓ … 영업익 급감했으나 증권가 컨센서스 상회

삼성전자가 2분기 14년 만의 최저 실적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8% 감소한 6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5.74% 감소한 6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여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402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4조원대 규모의 적자를 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이 2분기까지 이어지며 여전히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14년 만에 영업이익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증권가의 예상치는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출하량 증가와 재고 감소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평이다. 또 이번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차 회복하며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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