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마브렉스 등 상승세 … 자체 아닌 외부 이슈에 변동성 커져

최근 암호화폐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다시 한 번 집중시켰다. 이러한 추세에 게임토큰 역시 동참하며 블록체인 사업 기대감을 다시 키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전반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대표 암호화폐로 꼽히는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달 20일 3552만원에서 24일 4136만원까지 가격을 높였고 현재에도 4000만원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도 223만원에서 254만원까지 가격을 높였다. 이후 250만원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주요 암호화폐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에 나서는 점이 암호화폐 전반의 분위기를 끌어 올린 것으로 봤다.

이러한 이슈는 게임업체들이 발행한 암호화폐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0일 864원을 기록했던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같은 달 23일 1000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가격 안정화가 이뤄졌으나 현재에도 900원대의 가격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중순 정치권 관련 이슈로 751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달도 안돼 20%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컴투스홀딩스의 엑스플라 역시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6월 20일 413원에서 26일 521원까지 가격을 높였다. 퍼센트로 변동을 살펴보면 6일만에 26% 가격이 오른 것이다. 다만 위믹스와 달리 뒷심은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이날 450원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마브렉스는 6월 20일 1077원에서 25일 1830원의 변동을 보였다. 이후 가격 안정화의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 기세를 탔다. 이날 마브렉스 가격은 1600~1700원대의 변동을 기록 중이다. 네오플라이의 네오핀도 6월 20일 749원에서 6월 27일 901원의 눈에 띄는 변동을 보였다. 

암호화폐 강세 속 다수의 게임토큰들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이뤄질 경우 암호화폐의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이에 발 맞춰 게임토큰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유보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게임업체들의 자체적인 호재 이슈가 아닌 만큼 언제든지 다시 가격이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근래 가격이 오른 것은 맞지만 이전 고점과 비교하면 현재에도 턱 없이 낮다는 것이다. 각 업체의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화되고 탄탄한 생태계에 기반한 수익화가 이뤄질 때부터 게임토큰의 가격이 제가치를 인정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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