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 라그나로크X 등 갤럭시S23 에디션 선봬 … e스포츠 후원 · 게이밍 브랜드 강화

삼성전자가 모바일게임, e스포츠 등 게임업계와의 접점을 늘리며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원신'에 이어 '라그나로크X' 등의 게임 판권(IP)을 활용한 갤럭시S23 울트라 에디션을 선보이며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호요버스의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과 협업해 갤럭시 S23 울트라 원신 에디션을 공개했다. 앞서 체험형 플래그십 '삼성 강남'을 통해 한정 판매를 진행했으며 현재 상수동 '크림(KREAM) 상수'에서 원신 에디션을 전시 중이다. 또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선착순 한정 수량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호요버스는 지난해 12월 갤럭시Z 폴드4와 버즈2 제품을 통한 원신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오픈 14분 만에 완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에디션의 경우 '원신'의 물 속성 캐릭터 '닐루'를 테마로 내세워 팬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스, 무선 충전기, 스마트톡 등의 액세서리를 비롯해 아크릴 액자와 같은 굿즈가 포함됐다. 또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스페셜 테마를 다운로드 받아 배경화면, 잠금화면, 벨소리 아이콘 등을 변경할 수도 있다. 또 9월부터는 닐루의 목소리로 녹음된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정판 갤럭시S23 울트라 팬심 자극

삼성전자는 또 14일까지 그라비티와 협업을 통해 '라그나로크X' 에디션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마찬가지로 '라그나로크X' 테마가 적용된 갤럭시S23 울트라 에디션을 선보이며 팬층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기간 갤럭시 스토어에서 '라그나로크X'를 설치한 후 10만원 이상 결제한 유저 중 20명을 추첨해 한정판 갤럭시S23 울트라 라그나로크X 에디션을 증정한다. 또 해당 금액을 결제한 유저를 대상으로 아이템 쿠폰도 지급한다.

갤럭시 스토어에서는 배경화면, 잠금화면, 아이콘, 커스텀 사운드 등을 담은 '라그나로크X' 스페셜 테마팩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서 '라그나로크X' 론칭을 기념한 기간 한정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서비스 반년을 맞아 갤럭시 스토어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넥슨과 손잡고 콘텐츠 창작 놀이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현하기도 했다. 해당 메타버스에 제휴 월드 '삼성 강남 - 네온 시티'를 오픈하고 매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또 매주 오프라인 '삼성 강남' 매장에서 '픽셀 아트 크리에이터' 원데이 클래스를 실시하는 등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과 LOUD의 협업으로 ‘네오 QLED 게이밍 TV’팀과 ‘오디세이’ 팀은 e스포츠 대회와 관련 행사에서 삼성전자를 대표하게 된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과 LOUD의 협업으로 ‘네오 QLED 게이밍 TV’팀과 ‘오디세이’ 팀은 e스포츠 대회와 관련 행사에서 삼성전자를 대표하게 된다.

국내외 e스포츠 접점 늘려

삼성전자는 e스포츠와의 접점 역시 국내외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브라질에서의 행사를 통해 e스포츠 기업 라우드와의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특히 라우드 소속 게이머 중 발로란트 팀 출신으로 구성된 '네오 QLED 게이밍 TV'팀과 브라질 리그오브레전드 인플루언서 소속된 '오디세이'팀을 구성해 게임 대회 참가 및 이벤트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스마트TV 및 모니터 등에서의 게임 경험을 비롯해 게이밍 브랜드 알리기에 다방면으로 힘써왔다. T1과의 협업을 이어왔으며 '페이커 에디션'을 출시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 일부 스마트TV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게임 패스,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 등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를 내세우는 등 게임과의 접점 확대에 다방면으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콘솔 게임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이 회사의 판매 전략이 효과를 더해갈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삼성닷컴 홈페이지 화면 일부.
삼성닷컴 홈페이지 화면 일부.

오디세이 등 게이밍 브랜드 저변 확대

오는 10일 오후 6시에는 삼성닷컴 라이브를 통해 게이밍모니터 오디세이 G9에 대한 라이브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페이커 선수의 등장을 예고해 팬층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게임 전문 온라인 스토어 '삼성게임포탈'을 오픈한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을 시작으로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이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게임 포털'은 스마트폰, TV, 모니터 및 고성능 SSD와 같은 제품 검색 및 구매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게이머를 위한 원스톱 온라인 스토어를 지향한다. 고객의 선호도와 경험에 맞게 조정된 다양한 게임 관련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의 오픈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어 향후 이 회사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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