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서 클라우드게임 랩으로 사업자 변경 … 11일부터 새로 회원 가입해야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의 국내 서비스업체가 LG유플러스에서 클라우드 게임랩으로 변경됨에 따라 유저들의 기대와 우려가 함께 쏟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게임랩은 최근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 국내 사업자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지포스 나우는 '로스트아크' '원신' '검은사막' 등 900개작 이상의 온라인게임 및 고사양 게임 등을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TV, 크롬북, 스마트폰 등에서 성능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설치 과정없이  바로 즐길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지포스 서버를 통한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 고품질의 그래픽 기술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되는 것도 지포스 나우의 장점 중 하나로 꼽혀왔다.

지포스 나우는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유비소프트 커넥트, EA 앱, GOG 등과 같은 주요 게임 공급 플랫폼과의 연동으로 자신들의 라이브러리에 보유한 게임들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포스 나우는 지난 2019년부터 LG유플러스에서 국내 서비스를 맡아 왔다. 그러나 지난달 말 손을 떼고 클라우드 게임랩으로 서비스 업체를 변경하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클라우드 게임랩은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출시를 준비하는 동안 기존 LG유플러스 유저에 대해서는 10일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6시간 세션, 엔비디아 RTX 및 DLSS 활성화, 기타 지포스 나우 유료 구독의 혜택이 포함된 프리미엄 환경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다만, 11일부터는 클라우드 게임랩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베이지, 울트라12, 울트라100 등 3개의 구독 모델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직은 지포스 나우 서비스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무료 제공되며 접속시마다 최대 60분의 게이밍 세션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울트라12'의 경우 우선 접속 권한, 엔비디아의 RTX, DLSS 기술 등 서비스의 강점 대부분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3시간의 게이밍 세션이 제공된다. '울트라100'은 추가 기능들과 더불어 게이밍 세션이 최대 6시간으로 늘어난다. 

기존 멤버십 업그레이드 비용으로는 '울트라12' 모델이 월 9900원으로 책정돼 있다. 보다 상위 모델의 경우 월 3만 49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가격 변동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 서버를 마련해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중요한 지연시간을 최소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PC 최소사양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네트워크 최소사양은 20Mbps 이상 인터넷 속도와 낮은 지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사양만 충족된다면 스마트폰, 태블릿, TV에서도 최상의 플레이 경험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 클라우드 게임랩을 통한 가입 및 서비스 이용을 안내하는 페이지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한편 KT도 최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박스'를 종료키로 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KT 측은 '게임박스'를 종료한다는 것이지,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는 등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SK텔레콤이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홍보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게임패스에 대한 협업 본격화 여부도 관심거리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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