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2회 및 27킬 추가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13점 … 상위권 점수 간격 좁혀지며 치열한 전개 예측돼

젠지가 'PUBG 글로벌 시리즈(PGS) 2' 한국 선발전 둘째날 2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전날 차지한 선두를 유지했다.

27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2' 한국 선발전 2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PGS 2 진출권을 놓고 16개 팀이 나흘간 대결을 펼친다. 글로벌 파트너 팀 젠지를 포함한 4개 팀이 리야드행 티켓의 주인이 된다.

젠지는 이날 열린 6개 매치에서 치킨 2회 및 27킬을 거두며 토털 포인트 52점을 획득했다. 앞선 경기 결과를 포함해 누적 토털 포인트 113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사수했다. 순위 포인트 공동 2위, 킬 포인트 2위를 각각 차지하며 생존과 교전 능력을 겸비한 모습을 보였다.

젠지는 태이고 맵에서 열린 이날 세 번째 매치에서 시동을 걸었다. 안전지역은 호산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젠지는 안전지역의 외곽을 따라 다른 팀의 견제에 주력하며 인원 보존에 나섰다. 안전지역이 계속 벗어났으나, 원 내부에서 젠지 외 다른 팀들 간의 서로 치열한 싸움이 펼쳐짐에 따라 특별한 위기 없이 극복하는 기회가 이어졌다.

젠지는 5페이즈부터 안전지역의 중앙을 뚫기 위한 힘싸움에 나섰다. 광동 프릭스와 아즈라 펜타그램을 밀어내며 안전지역의 남서쪽을 장악했다. 이후 안전지역을 넓게 활용하며 다른 팀들을 강하게 압박해 공멸을 유도하는 판단을 내렸고, 이 같은 전략이 제대로 통하며 8킬 치킨을 획득했다.

에란겔 맵에서 열린 네 번째 매치에서도 젠지는 이전 경기의 기세를 이어 맹활약을 펼쳤다. 안전지역이 프리모스크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맵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자 젠지는 서둘러 차량 해안가 인근으로 이동한 후, 채석장 서쪽 밀밭에 위치한 건물을 확보하는 것을 택했다. 안전지역이 건물에 따라붙으며 젠지에게는 절호의 치킨 기회가 찾아왔다.

젠지는 이글 아울스를 전원 처치한 후, 건물을 중심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하며 공세로 전환했다. 톱4에 진출한 뒤에는 스쿼드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광동 프릭스와 게임피티를 각각 공략하며 강하게 압박했고, 안전지역 바깥으로 밀어냈다. 이후 두 팀을 각개 격파하며 11킬 치킨을 획득했다.

젠지의 '피오' 차승훈은 12개 매치에서 26킬과 12어시스트로 킬 리더 2위에 올랐다. '태민' 강태민은 20킬과 15어시스트로 어시스트 리더 2위를 차지했다. 차승훈, 강태민 듀오의 뛰어난 경기력이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젠지의 선두 질주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PGS 2 한국 선발전 2일차 경기를 마친 후 상위권은 촘촘한 점수 간격이 형성됐다. 2위부터 5위까지의 점수차가 12점에 불과해 한 경기 만으로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젠지를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리야드행 티켓을 획득하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순위를 놓고 상위권 팀간 치열한 전투가 예측된다.

PGS 2 한국 선발전 3일차 경기는 내달 3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총 6개의 매치가 열리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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